“유사시 즉각 연합대응”…한미 첫 ‘의무 훈련’

입력 2024.05.29 (19:34) 수정 2024.05.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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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이 났을 때를 가정해 환자를 처치하는 훈련이 국군의무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군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전 종료 후 총상 환자 2명 발생!"]

사단 의무대가 급히 의료 장비를 챙겨 환자를 찾아 나섭니다.

쓰러진 환자들을 발견하자 가장 먼저 의식부터 확인합니다.

["환자분 괜찮으세요?"]

간호 장교 교육생들과 주한 미군 등 80여 명이 응급 환자를 처치하는 합동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 총에 맞은 상처 부위를 동여매고 붕대를 감아 압박합니다.

연막탄이 터져 시야가 뿌옇지만, 환자를 들것에 싣거나 어깨에 들쳐메고 구급차와 헬기까지 무사히 구조합니다.

처음엔 말조차 잘 통하지 않았지만, 여러 명의 위급 환자를 구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서로 익히면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습니다.

'의무종합훈련'에 미군이 국군과 함께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도학/중령/국군의무학교 의무전술학처장 : "양국의 의무 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즉각적인 연합 위기 대응을 위해…."]

[키리아고스 바우어/원사/미 2사단 의무참모부 부사관 : "한국군과 미군은 서로 의료를 제공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도 이번 훈련을 통해 의무지원능력이 향상되고 유사시 즉각적인 연합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국종/국군대전병원장 : "통합된 전술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의무종합학교에서의 첫 번째 훈련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일까지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서는 의무학교에서 개발한 증강현실을 이용한 응급 처치 교육도 도입됐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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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시 즉각 연합대응”…한미 첫 ‘의무 훈련’
    • 입력 2024-05-29 19:34:40
    • 수정2024-05-29 19:57:54
    뉴스7(대전)
[앵커]

전쟁이 났을 때를 가정해 환자를 처치하는 훈련이 국군의무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군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전 종료 후 총상 환자 2명 발생!"]

사단 의무대가 급히 의료 장비를 챙겨 환자를 찾아 나섭니다.

쓰러진 환자들을 발견하자 가장 먼저 의식부터 확인합니다.

["환자분 괜찮으세요?"]

간호 장교 교육생들과 주한 미군 등 80여 명이 응급 환자를 처치하는 합동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 총에 맞은 상처 부위를 동여매고 붕대를 감아 압박합니다.

연막탄이 터져 시야가 뿌옇지만, 환자를 들것에 싣거나 어깨에 들쳐메고 구급차와 헬기까지 무사히 구조합니다.

처음엔 말조차 잘 통하지 않았지만, 여러 명의 위급 환자를 구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서로 익히면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습니다.

'의무종합훈련'에 미군이 국군과 함께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도학/중령/국군의무학교 의무전술학처장 : "양국의 의무 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즉각적인 연합 위기 대응을 위해…."]

[키리아고스 바우어/원사/미 2사단 의무참모부 부사관 : "한국군과 미군은 서로 의료를 제공하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도 이번 훈련을 통해 의무지원능력이 향상되고 유사시 즉각적인 연합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국종/국군대전병원장 : "통합된 전술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의무종합학교에서의 첫 번째 훈련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일까지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서는 의무학교에서 개발한 증강현실을 이용한 응급 처치 교육도 도입됐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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