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 적발…상품권으로 돈세탁

입력 2024.05.30 (19:23) 수정 2024.05.30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천억 원대 판돈이 오고 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탁한 방법은 상품권 구매였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복 차림 경찰들이 사무실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앉아 앉아! 건드리지 마!"]

사무실 안에선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3억 2천만 원, 상품권 9백만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조직 총책은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로도 지명 수배된 상태였는데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했습니다.

[손은호/경기 김포경찰서 수사과장 : "(총책이) 국내에서 도박 사이트를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투자자를 모집해서 시연회까지…."]

범행은 조직적이었습니다.

도박 프로그램 개발과 콜센터 운영, 현금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눴습니다.

이들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기간은 불과 다섯 달 남짓, 그런데 그 사이 가입자는 천여 명, 판돈은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벌어들인 수익은 철저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당이 체포된 곳입니다.

이곳을 평범한 상품권 판매소인 것처럼 꾸민 뒤, 돈 세탁 거점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수익금을 시중은행에서 십여 곳에서 나눠 놓고, 하루 5억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상품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익금을 추적해 몰수하고, 도박사이트 이용자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경기 김포경찰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천억 원대 도박 사이트 적발…상품권으로 돈세탁
    • 입력 2024-05-30 19:23:06
    • 수정2024-05-30 19:46:25
    뉴스 7
[앵커]

2천억 원대 판돈이 오고 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도박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세탁한 방법은 상품권 구매였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복 차림 경찰들이 사무실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앉아 앉아! 건드리지 마!"]

사무실 안에선 돈다발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3억 2천만 원, 상품권 9백만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조직 총책은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로도 지명 수배된 상태였는데 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했습니다.

[손은호/경기 김포경찰서 수사과장 : "(총책이) 국내에서 도박 사이트를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 투자자를 모집해서 시연회까지…."]

범행은 조직적이었습니다.

도박 프로그램 개발과 콜센터 운영, 현금 인출책 등 역할을 나눴습니다.

이들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기간은 불과 다섯 달 남짓, 그런데 그 사이 가입자는 천여 명, 판돈은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벌어들인 수익은 철저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습니다.

일당이 체포된 곳입니다.

이곳을 평범한 상품권 판매소인 것처럼 꾸민 뒤, 돈 세탁 거점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수익금을 시중은행에서 십여 곳에서 나눠 놓고, 하루 5억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상품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익금을 추적해 몰수하고, 도박사이트 이용자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경기 김포경찰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