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 살인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입력 2005.11.14 (22:2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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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부녀자가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끝나가고 있습니다.

범인의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추적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화면>KBS 9시뉴스(1990.11.16) "9번째 살인 사건 발생"

15년 전 11월 15일, 13살 여중생이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으로 희생된 9번째 여성이었습니다.

1986년 9월15일을 시작으로 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 반경 3㎞이내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이 비슷한 수법으로 희생됐습니다.

영화로도 인용됐던 이 사건 가운데 9차 사건이 오늘로 공소 시효가 만료됩니다.

하지만 전담 수사팀은 아직도 성폭행 피의자들의 DNA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15년 전 범인이 남긴 DNA와 대조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강남수(화성경찰서 강력 5팀) : "제가 3년째 전담수사팀 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성폭력 피의자 DNA채취해 대조한 것만도 수백 건이 넘습니다."

내년 4월이면 마지막 연쇄살인 10차 사건마저 공소 시효가 끝납니다.

전담수사팀은 10차 사건까지 공소 시효가 모두 끝나더라도 범인 추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안광헌(화성경찰서 강력 5팀장) : "공소시효에 개의치 않습니다. 범인을 잡아서 국민과 화성시민들에게 진실만큼은 밝혀야 한다는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연인원 2백만 명이 투입되고 수사대상자가 2만 명이 넘었던 전대미문의 사건, 수사기록만도 캐비넷 5개 분량입니다.

이 기록은 범인이 잡힐 때까지 영구 보존됩니다.

공소 시효가 지나 법정에는 세우지 못하게 되더라도 추적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화성의 살인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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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연쇄 살인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 입력 2005-11-14 21:16: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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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부녀자가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당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대부분 끝나가고 있습니다. 범인의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추적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화면>KBS 9시뉴스(1990.11.16) "9번째 살인 사건 발생" 15년 전 11월 15일, 13살 여중생이 성폭행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화성 연쇄 살인으로 희생된 9번째 여성이었습니다. 1986년 9월15일을 시작으로 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 반경 3㎞이내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이 비슷한 수법으로 희생됐습니다. 영화로도 인용됐던 이 사건 가운데 9차 사건이 오늘로 공소 시효가 만료됩니다. 하지만 전담 수사팀은 아직도 성폭행 피의자들의 DNA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15년 전 범인이 남긴 DNA와 대조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강남수(화성경찰서 강력 5팀) : "제가 3년째 전담수사팀 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성폭력 피의자 DNA채취해 대조한 것만도 수백 건이 넘습니다." 내년 4월이면 마지막 연쇄살인 10차 사건마저 공소 시효가 끝납니다. 전담수사팀은 10차 사건까지 공소 시효가 모두 끝나더라도 범인 추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안광헌(화성경찰서 강력 5팀장) : "공소시효에 개의치 않습니다. 범인을 잡아서 국민과 화성시민들에게 진실만큼은 밝혀야 한다는게 저희들 생각입니다." 연인원 2백만 명이 투입되고 수사대상자가 2만 명이 넘었던 전대미문의 사건, 수사기록만도 캐비넷 5개 분량입니다. 이 기록은 범인이 잡힐 때까지 영구 보존됩니다. 공소 시효가 지나 법정에는 세우지 못하게 되더라도 추적은 계속됩니다. 그래서 화성의 살인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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