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엿새 만에 또 대남풍선 살포…곳곳에서 신고 잇따라

입력 2024.06.09 (07:02) 수정 2024.06.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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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띄웠습니다.

국내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는데, 정부도 대북 확성기 재가동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에 떨어져있는 흰색 풍선.

비닐 봉투를 매달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파악한 결과 북한이 띄운 대남전단 살포용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훈/경기도 파주시 :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빨간색 전단지 조그마한 거 그런 걸 살짝 본 것 같아요."]

어젯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살포하기 시작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경기도 파주, 고양 등 일대에서 대남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서울에서도 십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발견된 물체 대부분이 종이 뭉치나 풍선 잔해였다고 서울시 대응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풍선 공세는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지난달 28일에서 29일, 지난 1에서 2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렸는데, 이 중 천 개 가까이가 남측에서 발견됐습니다.

2차 살포 직후 북한은 국방성 담화를 통해 대남 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긴 했지만, 만약 남측에서 또 전단이 온다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다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과 USB, 쌀 등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번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 재개는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활동에 대한 맞불 성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비롯한 도발에 나설 경우 대북 확성기 전면 재가동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이동열/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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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엿새 만에 또 대남풍선 살포…곳곳에서 신고 잇따라
    • 입력 2024-06-09 07:02:35
    • 수정2024-06-09 12: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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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띄웠습니다.

국내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는데, 정부도 대북 확성기 재가동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에 떨어져있는 흰색 풍선.

비닐 봉투를 매달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파악한 결과 북한이 띄운 대남전단 살포용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훈/경기도 파주시 :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빨간색 전단지 조그마한 거 그런 걸 살짝 본 것 같아요."]

어젯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살포하기 시작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경기도 파주, 고양 등 일대에서 대남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서울에서도 십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발견된 물체 대부분이 종이 뭉치나 풍선 잔해였다고 서울시 대응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풍선 공세는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지난달 28일에서 29일, 지난 1에서 2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렸는데, 이 중 천 개 가까이가 남측에서 발견됐습니다.

2차 살포 직후 북한은 국방성 담화를 통해 대남 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긴 했지만, 만약 남측에서 또 전단이 온다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다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대북 전단과 USB, 쌀 등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이번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 재개는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활동에 대한 맞불 성격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비롯한 도발에 나설 경우 대북 확성기 전면 재가동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이동열/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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