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인력 빼가기’ 소송 봇물

입력 2005.11.14 (22:2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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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업간에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분쟁과 소송이 잇따르고 잇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보경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패션·유통 회사인 이 회사는 최근 한 외국계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중견 직원 30여 명을 스카우트해 회사 업무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직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인맥을 악용할 우려도 커, 영업상 발생할 손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고현주(이랜드 법무팀 변호사) : "지금까지 핵심인력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인재들을 10년 넘게 양성하고 있는데, 그런 인력들이 빠져나가면서 저희들은 분명히 업무상에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인력쟁탈'을 둘러싼 기업들간의 분쟁과 소송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세통신과 신한은행, 그리고 LG카드와 다음소프트 등이 전직금지나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의 직원 유출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각각 상대사에 제기해 놓은 상탭니다.

한 채용정보회사의 조사에서도 기업 5곳 가운데 4 곳은 다른 기업에 핵심인재를 빼앗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철호(코리아헤드 대표) : "특정한 회사 특정한 부서까지 거명하면서 저희에게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에 못지 않은 다른 분들까지, 우수한 인재분들 같이 추천해 드립니다."

기업간의 경쟁이 곧 인력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이른바 인력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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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인력 빼가기’ 소송 봇물
    • 입력 2005-11-14 21:33: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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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업간에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분쟁과 소송이 잇따르고 잇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한보경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패션·유통 회사인 이 회사는 최근 한 외국계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핵심 중견 직원 30여 명을 스카우트해 회사 업무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직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인맥을 악용할 우려도 커, 영업상 발생할 손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고현주(이랜드 법무팀 변호사) : "지금까지 핵심인력이라고 생각했던 그런 인재들을 10년 넘게 양성하고 있는데, 그런 인력들이 빠져나가면서 저희들은 분명히 업무상에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무한 경쟁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인력쟁탈'을 둘러싼 기업들간의 분쟁과 소송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세통신과 신한은행, 그리고 LG카드와 다음소프트 등이 전직금지나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의 직원 유출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각각 상대사에 제기해 놓은 상탭니다. 한 채용정보회사의 조사에서도 기업 5곳 가운데 4 곳은 다른 기업에 핵심인재를 빼앗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철호(코리아헤드 대표) : "특정한 회사 특정한 부서까지 거명하면서 저희에게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에 못지 않은 다른 분들까지, 우수한 인재분들 같이 추천해 드립니다." 기업간의 경쟁이 곧 인력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물고 물리는 이른바 인력전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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