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리 의혹, 정찬용 씨에 ‘불똥’

입력 2005.11.14 (22:2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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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아파트 건설 인·허가 비리 사건의 불똥이 정찬용 前 청와대 인사수석에게 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로 부터 정 前 수석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개발을 막겠다며 대단위 아파트 건설허가를 내주지 않던 경기도 광주시에 지난해 말 2천3백세대의 아파트 건설 계획이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 건설사들의 로비가 집중됐던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로비대상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 수석도 포함됐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건설사 브로커 이 모씨가 '친분이 있는 정찬용 수석에게 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청탁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당시 인사 수석실은 건설 교통부에 관련 민원 내용을 확인했었던 것으로 오늘 청와대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다만 정 전 수석이 직접 했는지, 아니면 직원을 시켰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정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정황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브로커 이씨를 믿을 근거가 약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브로커 이씨는 "당시 건설사에서 금품을 받았지만 정 수석에게는 전달하지 않고 말로만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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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비리 의혹, 정찬용 씨에 ‘불똥’
    • 입력 2005-11-14 21:31: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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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아파트 건설 인·허가 비리 사건의 불똥이 정찬용 前 청와대 인사수석에게 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로 부터 정 前 수석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난개발을 막겠다며 대단위 아파트 건설허가를 내주지 않던 경기도 광주시에 지난해 말 2천3백세대의 아파트 건설 계획이 통과했습니다. 이 과정에 건설사들의 로비가 집중됐던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로비대상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 수석도 포함됐다는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건설사 브로커 이 모씨가 '친분이 있는 정찬용 수석에게 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을 청탁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당시 인사 수석실은 건설 교통부에 관련 민원 내용을 확인했었던 것으로 오늘 청와대 자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다만 정 전 수석이 직접 했는지, 아니면 직원을 시켰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정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정황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브로커 이씨를 믿을 근거가 약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브로커 이씨는 "당시 건설사에서 금품을 받았지만 정 수석에게는 전달하지 않고 말로만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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