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강사 4명, 중국 지린성 공원서 돌연 흉기 피습

입력 2024.06.11 (23:41) 수정 2024.06.11 (23: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미국 대학강사들이 인근 공원을 찾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양국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른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등을 누른 채 다른 손으로는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Hello."]

주변엔 옷에 혈흔이 있는 남성과, 여성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중국 북동부의 지린 시 도심 공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주 코넬칼리지 소속의 강사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학 측은 이 강사들이 교류 차원에서 현지 대학을 방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용의자로 추정된다는 남성의 사진이 떠돌 뿐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강사들은 피습 당시 현지 대학의 교수진과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가 특정인을 겨냥한 공격인지 무차별 공격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발적인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이 우발적 사건이 양국 간의 문화와 인적 교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도 언론 보도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긴장 속에 협력 방안을 찾고 있는 양국이 외교적 파장을 우려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성일/촬영:서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대학 강사 4명, 중국 지린성 공원서 돌연 흉기 피습
    • 입력 2024-06-11 23:41:40
    • 수정2024-06-11 23:45:40
    뉴스라인 W
[앵커]

협력 관계에 있는 중국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미국 대학강사들이 인근 공원을 찾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양국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른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 손으로 등을 누른 채 다른 손으로는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합니다.

["Hello."]

주변엔 옷에 혈흔이 있는 남성과, 여성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중국 북동부의 지린 시 도심 공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주 코넬칼리지 소속의 강사 4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학 측은 이 강사들이 교류 차원에서 현지 대학을 방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피해자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용의자로 추정된다는 남성의 사진이 떠돌 뿐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강사들은 피습 당시 현지 대학의 교수진과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가 특정인을 겨냥한 공격인지 무차별 공격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발적인 단독 사건으로 보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우발적 사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는 이 우발적 사건이 양국 간의 문화와 인적 교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도 언론 보도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긴장 속에 협력 방안을 찾고 있는 양국이 외교적 파장을 우려하는 모양새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성일/촬영:서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