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전승 신화’ 김경문 감독에 90도 인사 이승엽 감독

입력 2024.06.12 (08:04) 수정 2024.06.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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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올림픽 전승 신화의 주역인 한화 김경문, 두산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감독 모두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개인 통산 9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갑습니다."]

두산과 OB시절 익숙했던 1루 더그아웃을 가리키던 김경문 감독은 한화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옛 스승을 알아보고 이승엽 감독이 먼저 다가와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고, 김 감독도 예우를 갖추며 덕담으로 화답했습니다.

["요즘 (두산) 좋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다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지금은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의 안방마님인 양의지와도 교감을 나눈 김경문 감독.

["그래, 수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 감독은 당시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을 끝까지 믿어 한일전 극적인 결승 홈런을 이끌어 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결승에서 쿠바를 상대로도 결승포를 때려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뚝심의 야구로 전승 우승의 신화를 일군 두 감독은 이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스승과 제자로 만나다가 이제 상대팀의 라이벌로 만나게 됐습니다. 냉정하게, 인사드렸으니까 우리 팀을 위해서 두산베어스를 위해서 뛸 것이고, 감독님께서도 승리를 위해서 뛸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한화 중심 타선이 활약한 가운데, 일명 잠실에 뜬 달,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 투아웃 만루의 위기를 잘 막아낸 삼성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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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전승 신화’ 김경문 감독에 90도 인사 이승엽 감독
    • 입력 2024-06-12 08:03:59
    • 수정2024-06-12 0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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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전승 신화의 주역인 한화 김경문, 두산 이승엽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감독 모두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개인 통산 9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갑습니다."]

두산과 OB시절 익숙했던 1루 더그아웃을 가리키던 김경문 감독은 한화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옛 스승을 알아보고 이승엽 감독이 먼저 다가와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고, 김 감독도 예우를 갖추며 덕담으로 화답했습니다.

["요즘 (두산) 좋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다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지금은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의 안방마님인 양의지와도 교감을 나눈 김경문 감독.

["그래, 수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 감독은 당시 극도로 부진했던 이승엽을 끝까지 믿어 한일전 극적인 결승 홈런을 이끌어 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결승에서 쿠바를 상대로도 결승포를 때려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뚝심의 야구로 전승 우승의 신화를 일군 두 감독은 이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스승과 제자로 만나다가 이제 상대팀의 라이벌로 만나게 됐습니다. 냉정하게, 인사드렸으니까 우리 팀을 위해서 두산베어스를 위해서 뛸 것이고, 감독님께서도 승리를 위해서 뛸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한화 중심 타선이 활약한 가운데, 일명 잠실에 뜬 달,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90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 투아웃 만루의 위기를 잘 막아낸 삼성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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