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구소 “줄기세포 연구 참여 철회”

입력 2005.11.15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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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연구진들의 황우석교수와의 협력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튼교수에 이어 두곳의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중단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튼 박사에 이어 황우석 교수와의 공동연구 중단을 밝힌 곳은 태평양 불임센터와 어린이 신경생물학 치료재단 등 미국내 연구기관 두곳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결별선언이 이어진 점으로 미뤄 새튼 박사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스탠퍼드 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 등 줄기세포 허브와 무관한 미국의 연구기관들도 연구 협력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해 황우석 박사팀과의 연구협력 중단 사태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새튼 박사는 보좌진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학계와 규제당국을 접촉한 뒤 공동연구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새튼 박사는 정보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치있는 과학은 최고의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혀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 문제가 공동연구중단의 배경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낙태문제가 정치 쟁점화하는 등 보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이번 사태로 촉발된 과학연구의 윤리성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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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연구소 “줄기세포 연구 참여 철회”
    • 입력 2005-11-15 21:06: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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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연구진들의 황우석교수와의 협력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튼교수에 이어 두곳의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중단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튼 박사에 이어 황우석 교수와의 공동연구 중단을 밝힌 곳은 태평양 불임센터와 어린이 신경생물학 치료재단 등 미국내 연구기관 두곳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결별선언이 이어진 점으로 미뤄 새튼 박사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스탠퍼드 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 등 줄기세포 허브와 무관한 미국의 연구기관들도 연구 협력요청을 거절한 사실이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해 황우석 박사팀과의 연구협력 중단 사태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새튼 박사는 보좌진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학계와 규제당국을 접촉한 뒤 공동연구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새튼 박사는 정보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가치있는 과학은 최고의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혀 난자 취득 과정의 윤리 문제가 공동연구중단의 배경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낙태문제가 정치 쟁점화하는 등 보수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이번 사태로 촉발된 과학연구의 윤리성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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