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비사섬, 빈부격차 항의 시위

입력 2024.06.14 (12:42) 수정 2024.06.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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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상의 휴양지이자 파티의 천국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이비사섬에서 빈부격차 문제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짙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스페인 이비사섬.

밤이 내려앉으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젊은이들의 댄스로 이비사섬은 말 그대로 끓어 오릅니다.

파티 입장료만 40유로, 바에서 파는 맥주 한 병이 18유로로 합치면 우리 돈 10만원에 이르고, 성수기 호텔은 1박에 평균 35만원이 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좀처럼 끊이지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는 계속 오르고, 특히 집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주민들이 아닌, 관광객들을 위한 호화 주택입니다.

주민들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외지인들과 이들을 겨냥한 사업가들로 인해 평범한 소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도나타/주민 : "이비사라는 이름이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데 이용되면서 우리 같은 서민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어요."]

그러나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아랑곳 않고 지금도 이비사섬엔 관광객들을 태운 호화 유람선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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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이비사섬, 빈부격차 항의 시위
    • 입력 2024-06-14 12:42:58
    • 수정2024-06-14 12:48:56
    뉴스 12
[앵커]

환상의 휴양지이자 파티의 천국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이비사섬에서 빈부격차 문제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짙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스페인 이비사섬.

밤이 내려앉으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젊은이들의 댄스로 이비사섬은 말 그대로 끓어 오릅니다.

파티 입장료만 40유로, 바에서 파는 맥주 한 병이 18유로로 합치면 우리 돈 10만원에 이르고, 성수기 호텔은 1박에 평균 35만원이 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은 좀처럼 끊이지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는 계속 오르고, 특히 집값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주민들이 아닌, 관광객들을 위한 호화 주택입니다.

주민들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외지인들과 이들을 겨냥한 사업가들로 인해 평범한 소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도나타/주민 : "이비사라는 이름이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데 이용되면서 우리 같은 서민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어요."]

그러나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아랑곳 않고 지금도 이비사섬엔 관광객들을 태운 호화 유람선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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