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희대의 조작 사건”…검찰 “사실 왜곡”

입력 2024.06.14 (19:17) 수정 2024.06.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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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 기소에 대해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법원이 1년 전과는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고 건데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법원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목적을 두고 1년 사이, 같은 수원지법 재판부 두 곳의 판단이 달라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대북송금 사건으로 지난해 실형이 선고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1심 판결에선 쌍방울의 대북송금 목적을 "주가 부양에 도움될 사업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판시한 반면.

지난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재판부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이라고 판단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실 관계를 다르게 얘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회장의 1심 판결문에 쌍방울 측의 경기도 대납 정황이 이미 담겨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김성태 전 회장 등과 만난 북한 측 단체 간부들이 이화영 부지사의 스마트팜 비용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하자 김 전 회장이 대신 내겠다고 답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또 안 회장을 기소했던 2022년 11월은 김성태 전 회장 체포 전이라 대북송금 경위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던 때라며 이후 진상을 확인해 항소심 재판부터는 경기도 관련성을 포함해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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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북송금, 희대의 조작 사건”…검찰 “사실 왜곡”
    • 입력 2024-06-14 19:17:32
    • 수정2024-06-14 1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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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 기소에 대해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법원이 1년 전과는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고 건데 검찰은 이 대표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법원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목적을 두고 1년 사이, 같은 수원지법 재판부 두 곳의 판단이 달라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대북송금 사건으로 지난해 실형이 선고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1심 판결에선 쌍방울의 대북송금 목적을 "주가 부양에 도움될 사업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판시한 반면.

지난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재판부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이라고 판단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실 관계를 다르게 얘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 회장의 1심 판결문에 쌍방울 측의 경기도 대납 정황이 이미 담겨 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김성태 전 회장 등과 만난 북한 측 단체 간부들이 이화영 부지사의 스마트팜 비용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하자 김 전 회장이 대신 내겠다고 답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또 안 회장을 기소했던 2022년 11월은 김성태 전 회장 체포 전이라 대북송금 경위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던 때라며 이후 진상을 확인해 항소심 재판부터는 경기도 관련성을 포함해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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