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책값 ‘1억6천’ 김만배·신학림 구속 갈림길

입력 2024.06.20 (12:11) 수정 2024.06.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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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십니까?) …."]

함께 영장이 청구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구속심사도 진행됐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 "(공갈 혐의까지 추가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명예훼손과 청탁금지법위반 등 혐의.

먼저 김 씨는 신 씨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를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주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중수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2022년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인터뷰 대가로 신 씨에게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의 책값을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 씨에겐 공갈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신 씨가 지난 2022년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같은 책을 건넸는데, 이 책이 문재인 전 대통령 측으로 전해지자 '양도 금지' 계약을 어겼다고 압박해 정 전 원장에게 5천만 원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신 씨를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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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인터뷰·책값 ‘1억6천’ 김만배·신학림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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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20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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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에서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씨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십니까?) …."]

함께 영장이 청구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구속심사도 진행됐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위원장 : "(공갈 혐의까지 추가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명예훼손과 청탁금지법위반 등 혐의.

먼저 김 씨는 신 씨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를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주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중수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2022년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인터뷰 대가로 신 씨에게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의 책값을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 씨에겐 공갈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신 씨가 지난 2022년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같은 책을 건넸는데, 이 책이 문재인 전 대통령 측으로 전해지자 '양도 금지' 계약을 어겼다고 압박해 정 전 원장에게 5천만 원을 받아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신 씨를 압수수색 하는 등 본격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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