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베트남 국빈 방문…아시아까지 세력 확대?
입력 2024.06.20 (19:06)
수정 2024.06.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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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방문을 사실상 '당일치기'로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어제부터였지만, 이번에도 늦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포옹으로 유대감을 과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과 조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2012년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무역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광범위한 회담 의제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은 과거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국.
하지만 중국과 북한에 이어 베트남으로 온 건, 국제적 고립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아니루다 고살/AP통신 기자 :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주요 강대국들과 두루 잘 지내며 실리를 쫓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까지, 그래서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북한 방문을 사실상 '당일치기'로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어제부터였지만, 이번에도 늦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포옹으로 유대감을 과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과 조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2012년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무역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광범위한 회담 의제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은 과거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국.
하지만 중국과 북한에 이어 베트남으로 온 건, 국제적 고립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아니루다 고살/AP통신 기자 :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주요 강대국들과 두루 잘 지내며 실리를 쫓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까지, 그래서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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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베트남 국빈 방문…아시아까지 세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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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20 19:06:48
- 수정2024-06-20 19: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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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방문을 사실상 '당일치기'로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어제부터였지만, 이번에도 늦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포옹으로 유대감을 과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과 조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2012년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무역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광범위한 회담 의제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은 과거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국.
하지만 중국과 북한에 이어 베트남으로 온 건, 국제적 고립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아니루다 고살/AP통신 기자 :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주요 강대국들과 두루 잘 지내며 실리를 쫓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까지, 그래서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북한 방문을 사실상 '당일치기'로 마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어제부터였지만, 이번에도 늦었습니다.
공식 환영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은 포옹으로 유대감을 과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과 조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2012년 맺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무역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의 원자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광범위한 회담 의제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은 과거 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한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국.
하지만 중국과 북한에 이어 베트남으로 온 건, 국제적 고립 이미지를 벗어나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아니루다 고살/AP통신 기자 :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주요 강대국들과 두루 잘 지내며 실리를 쫓는 이른바 '대나무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합니다.
여기에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까지, 그래서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시도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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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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