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난항…여 “오만한 말장난” 민주 “거부권 불행사 조건”

입력 2024.06.20 (19:08) 수정 2024.06.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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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여야에 통보했지만,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1년간 행사하지 말라'는 조건을 재차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오만한 말장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구성 협상 핵심 쟁점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여당 제안을 두고 여야는 오늘도 설전을 이어 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습니다. 그럴 거면 선거는 왜 합니까?"]

민주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 1년 불행사', '국회 운영 적극 협조', '입법권 침해에 함께 맞설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제안이 '오만한 말장난'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동참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애초에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입법 폭주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행사될 일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노동조합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상정하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키며 상임위 운영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오후 의원총회에선 간호법과 탄소중립산업특별법 등 4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섭 의원은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 질문에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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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난항…여 “오만한 말장난” 민주 “거부권 불행사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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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20 19: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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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여야에 통보했지만, 논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1년간 행사하지 말라'는 조건을 재차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오만한 말장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 구성 협상 핵심 쟁점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번갈아 맡자는 여당 제안을 두고 여야는 오늘도 설전을 이어 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러다가 대통령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겠습니다. 그럴 거면 선거는 왜 합니까?"]

민주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 1년 불행사', '국회 운영 적극 협조', '입법권 침해에 함께 맞설 것' 등 세 가지 조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제안이 '오만한 말장난'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동참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애초에 민주당이 다수의 힘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입법 폭주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행사될 일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노동조합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상정하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키며 상임위 운영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오후 의원총회에선 간호법과 탄소중립산업특별법 등 4개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섭 의원은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 질문에 "결정의 때가 차오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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