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다부동 전투

입력 2024.06.25 (06:47) 수정 2024.06.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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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은 6·25 전쟁이 시작된 지 꼭 74년이 되는 날이죠.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벌어진 다부동 전투는 6·25 전쟁 최고의 격전 중 하나로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전적지를 김현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북한군은 불과 한 달여 만에 경북지역까지 밀고 내려옵니다.

낙동강 방어선이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이때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 다부동에서 남북은 55일 간 사투를 벌입니다.

다부동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유학산입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강산이 7번이나 변했지만 그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피탄의 흔적, 총탄이 스친 흔적은 이렇게 둥글게 약간 인위적으로 판 것처럼 모습이 형성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이 총탄이나 포탄의 피탄 맞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죠."]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온통 사방이 돌산입니다.

당시엔 폭격으로 이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었습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 바뀌면서 우리 병사들은 이곳을 9번 오르락내리락 해야 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현재도 일부 등산객들이 등산하시면서 탄피를 발견해서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가져다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국 용사에 대한 격려와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유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전적기념관엔 한해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김광기/서울시 중구 : "선배님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진짜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는지 노고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세로 몰렸던 우리 군은 다부동 전투로 차츰 전쟁의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이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는 크게 바뀝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진 이들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이진이/화면출처:미국국립기록보존소/그래픽: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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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다부동 전투
    • 입력 2024-06-25 06:47:42
    • 수정2024-06-25 06:53:50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늘(25일)은 6·25 전쟁이 시작된 지 꼭 74년이 되는 날이죠.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벌어진 다부동 전투는 6·25 전쟁 최고의 격전 중 하나로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전적지를 김현경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950년 6월 25일 남침한 북한군은 불과 한 달여 만에 경북지역까지 밀고 내려옵니다.

낙동강 방어선이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이때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 다부동에서 남북은 55일 간 사투를 벌입니다.

다부동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유학산입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강산이 7번이나 변했지만 그때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피탄의 흔적, 총탄이 스친 흔적은 이렇게 둥글게 약간 인위적으로 판 것처럼 모습이 형성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이 총탄이나 포탄의 피탄 맞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죠."]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온통 사방이 돌산입니다.

당시엔 폭격으로 이 주위에 풀 한 포기 없었습니다.

고지의 주인이 9번 바뀌면서 우리 병사들은 이곳을 9번 오르락내리락 해야 했습니다.

[황나연/다부동 전적기념관 운영팀장 : "현재도 일부 등산객들이 등산하시면서 탄피를 발견해서 다부동 전적기념관으로 가져다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국 용사에 대한 격려와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유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전적기념관엔 한해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김광기/서울시 중구 : "선배님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진짜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는지 노고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세로 몰렸던 우리 군은 다부동 전투로 차츰 전쟁의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이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는 크게 바뀝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진 이들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이진이/화면출처:미국국립기록보존소/그래픽: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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