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이번엔 일본인 모자 피습…외국인 불안감 커져

입력 2024.06.25 (21:45) 수정 2024.06.25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흉기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쑤저우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스쿨버스 안내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하던 자녀를 기다리던 일본인 어머니와 아들도 중국인 남성이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일본인 피습 사건 목격자/NHK 보도 : "손에 흉기를 들고 있는 게 보여서 너무 무서웠어요. 다시 긴장감을 갖고 지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중국인 스쿨버스 안내원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이 일본인 보호의 관점에서 중국 당국에 재발 방지와 상세 정보 공유 등을 요청했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같은 우발적 사건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계속 효과적 조치를 통해 재중 외국인들을 중국 국민과 같은 수준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지난 10일에도 중국 지린시의 한 공원에서 미국인 강사 4명이 흉기 피습을 당하는 등 중국에서 외국인들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범죄가 중국 내 민족주의와 반일, 반미 감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서 이번엔 일본인 모자 피습…외국인 불안감 커져
    • 입력 2024-06-25 21:45:16
    • 수정2024-06-25 22:12:19
    뉴스 9
[앵커]

중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흉기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쑤저우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스쿨버스 안내원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하던 자녀를 기다리던 일본인 어머니와 아들도 중국인 남성이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다쳤습니다.

[일본인 피습 사건 목격자/NHK 보도 : "손에 흉기를 들고 있는 게 보여서 너무 무서웠어요. 다시 긴장감을 갖고 지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중국인 스쿨버스 안내원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이 일본인 보호의 관점에서 중국 당국에 재발 방지와 상세 정보 공유 등을 요청했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같은 우발적 사건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계속 효과적 조치를 통해 재중 외국인들을 중국 국민과 같은 수준으로 보호할 것입니다."]

지난 10일에도 중국 지린시의 한 공원에서 미국인 강사 4명이 흉기 피습을 당하는 등 중국에서 외국인들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범죄가 중국 내 민족주의와 반일, 반미 감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