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내 러시아 점령지 북한군 파병 반대”

입력 2024.06.27 (06:10) 수정 2024.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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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와 새로 맺은 조약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이 병력을 파견한다면 실수가 될 거라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러 정상이 맺은 조약 4조에는 두 나라 중 하나가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없이 다른 나라가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정보원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북한이 군을 파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만일 북한이 그런 곳에 실제 병력을 파견한다면 실수가 될 거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일부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떤 종류의 북러 간 협력 강화도 우리는 반대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전날에도 북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병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25일 : "제가 북한의 인사권자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군을 총알받이로 보내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 같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20일 : "누구에게도 (파병) 요청을 하지 않았고, 제안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새로 발표한 2023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는 북한이 사상과 양심, 종교 자유를 부정하는 건 물론, 반인도주의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처형과 고문, 체포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면서, 수차례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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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우크라 내 러시아 점령지 북한군 파병 반대”
    • 입력 2024-06-27 06:10:45
    • 수정2024-06-27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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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와 새로 맺은 조약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입장을 냈습니다.

북한이 병력을 파견한다면 실수가 될 거라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러 정상이 맺은 조약 4조에는 두 나라 중 하나가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없이 다른 나라가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정보원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선언한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 북한이 군을 파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만일 북한이 그런 곳에 실제 병력을 파견한다면 실수가 될 거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일부입니다.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떤 종류의 북러 간 협력 강화도 우리는 반대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전날에도 북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병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트릭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25일 : "제가 북한의 인사권자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에 군을 총알받이로 보내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 같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20일 : "누구에게도 (파병) 요청을 하지 않았고, 제안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새로 발표한 2023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는 북한이 사상과 양심, 종교 자유를 부정하는 건 물론, 반인도주의 범죄에 해당하는 인권 침해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처형과 고문, 체포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면서, 수차례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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