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게임”…다마고치형 게임 봇물

입력 2024.06.27 (12:54) 수정 2024.06.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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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고, 게임을 꺼둬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이른바 '방치형 게임'이 요즘 인깁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방치형 게임의 인기 비결을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틈틈이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 김승욱 씨,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치형 게임'입니다.

수십 명의 이용자와 함께 하는 역할수행게임 보다 조작이 훨씬 단순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김승욱/서울 서대문구 : "다른 활동을 하다가도 잠깐 이렇게 들어가서 성장 버튼만 클릭해 주면 제가 또 따로 다른 걸 할 필요가 없거든요."]

방치형 게임은 게임을 꺼둬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고, 게임 머니도 쌓입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상의 애완동물 키우기, '다마고치' 게임과 방식이 비슷합니다.

[강성엽/서울 강서구 : "확실히 스트레스가 많이 없더라고요. 집중적으로 안 해도 되고 그냥 간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아무 때나 이렇게 들어갔다가 이렇게 하고."]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윤형섭/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 "개발사가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고 플레이어도 '나도 만족해'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패턴으로 또 다양한 장르로 계속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 최근엔 대형게임사들까지 방치형 게임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정호/넷마블 본부장 : "(게임 제작) 기간 기준으로 따지면 (기존 게임보다) 5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비용 고효율'로 대표되는 방치형 게임.

다만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핵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연봉석 지선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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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빠도 게임”…다마고치형 게임 봇물
    • 입력 2024-06-27 12:54:53
    • 수정2024-06-27 13: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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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순한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고, 게임을 꺼둬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이른바 '방치형 게임'이 요즘 인깁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방치형 게임의 인기 비결을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틈틈이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 김승욱 씨,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치형 게임'입니다.

수십 명의 이용자와 함께 하는 역할수행게임 보다 조작이 훨씬 단순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김승욱/서울 서대문구 : "다른 활동을 하다가도 잠깐 이렇게 들어가서 성장 버튼만 클릭해 주면 제가 또 따로 다른 걸 할 필요가 없거든요."]

방치형 게임은 게임을 꺼둬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고, 게임 머니도 쌓입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상의 애완동물 키우기, '다마고치' 게임과 방식이 비슷합니다.

[강성엽/서울 강서구 : "확실히 스트레스가 많이 없더라고요. 집중적으로 안 해도 되고 그냥 간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아무 때나 이렇게 들어갔다가 이렇게 하고."]

방치형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윤형섭/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 "개발사가 수익을 더 많이 창출할 수 있고 플레이어도 '나도 만족해'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패턴으로 또 다양한 장르로 계속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들어 최근엔 대형게임사들까지 방치형 게임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정호/넷마블 본부장 : "(게임 제작) 기간 기준으로 따지면 (기존 게임보다) 5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비용 고효율'로 대표되는 방치형 게임.

다만 관련 산업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핵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연봉석 지선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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