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역시 중 첫 ‘소멸위험지역’…“인구담당관 신설”

입력 2024.06.28 (21:49) 수정 2024.06.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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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으로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계속 줄고 있는 부산의 인구 수가 지난해엔 3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번에는 광역시 중 처음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4백만 명 가까이 되던 부산의 인구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엔 33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저출생 등으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까지 나왔고, 원생이 없어 문을 닫는 어린이집 등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은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23%로 우리나라 광역시 중 처음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

최근 한 조사에서는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소속 전체 45개 구·군 중 소멸위험 구·군은 모두 21곳, 이 가운데 11곳이 부산입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지역 간 불균형의 가속화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현재 진입했다는 것은 오래지 않아서 서울 수도권 같이 이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인구 감소와 이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부산시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예고된 조직개편에서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합니다.

[최지선/부산시 인구정책팀장 : "신설되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기존의 정책과 사업들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고 중앙정부와 연계해서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다문화 가정 지원,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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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광역시 중 첫 ‘소멸위험지역’…“인구담당관 신설”
    • 입력 2024-06-28 21:49:10
    • 수정2024-06-28 21:55:54
    뉴스9(창원)
[앵커]

수도권으로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계속 줄고 있는 부산의 인구 수가 지난해엔 3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번에는 광역시 중 처음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4백만 명 가까이 되던 부산의 인구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엔 33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저출생 등으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까지 나왔고, 원생이 없어 문을 닫는 어린이집 등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은 65살 이상 인구 비율이 23%로 우리나라 광역시 중 처음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황.

최근 한 조사에서는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소속 전체 45개 구·군 중 소멸위험 구·군은 모두 21곳, 이 가운데 11곳이 부산입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 "지역 간 불균형의 가속화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현재 진입했다는 것은 오래지 않아서 서울 수도권 같이 이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고…."]

인구 감소와 이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부산시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예고된 조직개편에서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합니다.

[최지선/부산시 인구정책팀장 : "신설되는 인구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기존의 정책과 사업들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고 중앙정부와 연계해서 인구 유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다문화 가정 지원,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을 추진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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