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펀지 시티’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4.07.01 (12:44) 수정 2024.07.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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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에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스펀지 시티'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폭우나 홍수가 잦아지면서 도시 범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추진하는 '스펀지 시티'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도시 자체를 스펀지처럼 물을 잘 흡수하고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겁니다.

먼저 건물 옥상부터 손을 봅니다.

[판 린섬/로테르담 환경센터장 : "로테르담에서도 범람 사태가 자주 발생해 지하실이나 도로, 터널이 물에 잠기고 있죠. 지능형 지붕으로 물을 저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빗물은 옥상 정원을 통해 이 지붕 바로 아래로 유도됩니다.

폭우가 와도 빗물이 곧장 도시 하수로로 흐르지 않아 하수로가 범람하지 않습니다.

지붕 자체가 스펀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지붕 위에 설치된 배수 밸브는 기상 서버와 연결돼 있어 비 소식을 확인하면 지붕 수조의 여유 용량에 따라 저장된 물의 배수 여부를 판단합니다.

저장된 물은 평소엔 정원수나 화장실 등에 사용됩니다.

지붕 하중을 더 줄여나가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지만, 기상 재해에 대비하고 녹지 공간을 통해 생물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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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스펀지 시티’ 프로젝트 추진
    • 입력 2024-07-01 12:44:13
    • 수정2024-07-01 12:52:17
    뉴스 12
[앵커]

네덜란드에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스펀지 시티'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폭우나 홍수가 잦아지면서 도시 범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추진하는 '스펀지 시티'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도시 자체를 스펀지처럼 물을 잘 흡수하고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겁니다.

먼저 건물 옥상부터 손을 봅니다.

[판 린섬/로테르담 환경센터장 : "로테르담에서도 범람 사태가 자주 발생해 지하실이나 도로, 터널이 물에 잠기고 있죠. 지능형 지붕으로 물을 저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빗물은 옥상 정원을 통해 이 지붕 바로 아래로 유도됩니다.

폭우가 와도 빗물이 곧장 도시 하수로로 흐르지 않아 하수로가 범람하지 않습니다.

지붕 자체가 스펀지 역할을 하는 겁니다.

지붕 위에 설치된 배수 밸브는 기상 서버와 연결돼 있어 비 소식을 확인하면 지붕 수조의 여유 용량에 따라 저장된 물의 배수 여부를 판단합니다.

저장된 물은 평소엔 정원수나 화장실 등에 사용됩니다.

지붕 하중을 더 줄여나가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지만, 기상 재해에 대비하고 녹지 공간을 통해 생물 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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