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개발…4천 가구 입주에도 학교 신설은 없어

입력 2024.07.01 (21:47) 수정 2024.07.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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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와 주식회사 자광이 추진하는 대한방직 터 민간개발 사업.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두 4천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

이대로 문제는 없는 걸까요?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4백70미터 초고층 타워를 비롯한 대규모 민간 개발을 위해 현재 행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옛 대한방직 터.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5개를 새로 지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거시설을 모두 완공하면, 4천 가구가 입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초등학교 등 학교 신설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

현재 규정을 보면 4천 가구에서 6천 가구가 사는 정주 여건이 생기면 학교 신설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주시와 전북교육청 등은 일단 초등학교 수요를 8백여 명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신시가지에 다른 학교가 있는 점을 들어 추가 신설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교육지원청하고 상의해서 검토했었고, 학교가 지금 학교 용지를 잡아서 세운다고 답이 아니거든요. 학생 수 전망이나 학교 여건을 봐서 판단하지요."]

문제는 5백50여 가구 규모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가구가 사는 인근 효천지구에 학교를 신설한 것과는 대조를 보입니다.

전주 신도심 한복판의 대한방직 터 개발, 학교 등 정주 여건을 외면하고 개발 사업에만 치중하면서 교통 대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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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방직 개발…4천 가구 입주에도 학교 신설은 없어
    • 입력 2024-07-01 21:47:38
    • 수정2024-07-01 22:04:31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와 주식회사 자광이 추진하는 대한방직 터 민간개발 사업.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두 4천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

이대로 문제는 없는 걸까요?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4백70미터 초고층 타워를 비롯한 대규모 민간 개발을 위해 현재 행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옛 대한방직 터.

20만 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5개를 새로 지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곳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거시설을 모두 완공하면, 4천 가구가 입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초등학교 등 학교 신설 계획이 빠져 있습니다.

현재 규정을 보면 4천 가구에서 6천 가구가 사는 정주 여건이 생기면 학교 신설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전주시와 전북교육청 등은 일단 초등학교 수요를 8백여 명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다, 신시가지에 다른 학교가 있는 점을 들어 추가 신설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주교육지원청하고 상의해서 검토했었고, 학교가 지금 학교 용지를 잡아서 세운다고 답이 아니거든요. 학생 수 전망이나 학교 여건을 봐서 판단하지요."]

문제는 5백50여 가구 규모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 분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가구가 사는 인근 효천지구에 학교를 신설한 것과는 대조를 보입니다.

전주 신도심 한복판의 대한방직 터 개발, 학교 등 정주 여건을 외면하고 개발 사업에만 치중하면서 교통 대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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