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전기오토바이 화재 잇따라…모두 리튬배터리 장착
입력 2024.07.02 (19:03)
수정 2024.07.02 (2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화성 공장 화재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졌죠.
제주 우도의 한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최근 사흘간 화재가 잇달아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약 40대의 전기오토바이가 불에 탔는데, 모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중인 전기오토바이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순식간에 바로 옆 오토바이로 옮겨 붙더니, 이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떡해, 저거 왜 저렇게 타는 거야"]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19대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인근 주민 B 씨/음성변조 : "남은 거를 옮겼거든요. 주위에서 사람들이 옮기라고 해서. 또 터지면 어떡하냐."]
그런데 이 업체에선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전기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탔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사흘새 세 차례나 불이 난 겁니다.
[인근 주민 A 씨/음성변조 : "팡팡 터져서 진짜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더래요. 겁나고 (벌써) 몇 번째라서."]
불이 난 전기 오토바이엔 모두 리튬배터리가 달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거한 배터리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우도엔 현재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오토바이가 110여 대 있지만, 화재 점검 대상은 아닙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재가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불을 끄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5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전기오토바이 화재는 모두 9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최근 화성 공장 화재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졌죠.
제주 우도의 한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최근 사흘간 화재가 잇달아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약 40대의 전기오토바이가 불에 탔는데, 모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중인 전기오토바이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순식간에 바로 옆 오토바이로 옮겨 붙더니, 이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떡해, 저거 왜 저렇게 타는 거야"]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19대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인근 주민 B 씨/음성변조 : "남은 거를 옮겼거든요. 주위에서 사람들이 옮기라고 해서. 또 터지면 어떡하냐."]
그런데 이 업체에선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전기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탔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사흘새 세 차례나 불이 난 겁니다.
[인근 주민 A 씨/음성변조 : "팡팡 터져서 진짜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더래요. 겁나고 (벌써) 몇 번째라서."]
불이 난 전기 오토바이엔 모두 리튬배터리가 달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거한 배터리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우도엔 현재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오토바이가 110여 대 있지만, 화재 점검 대상은 아닙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재가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불을 끄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5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전기오토바이 화재는 모두 9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도에서 전기오토바이 화재 잇따라…모두 리튬배터리 장착
-
- 입력 2024-07-02 19:03:29
- 수정2024-07-02 20:24:28
[앵커]
최근 화성 공장 화재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졌죠.
제주 우도의 한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최근 사흘간 화재가 잇달아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약 40대의 전기오토바이가 불에 탔는데, 모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중인 전기오토바이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순식간에 바로 옆 오토바이로 옮겨 붙더니, 이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떡해, 저거 왜 저렇게 타는 거야"]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19대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인근 주민 B 씨/음성변조 : "남은 거를 옮겼거든요. 주위에서 사람들이 옮기라고 해서. 또 터지면 어떡하냐."]
그런데 이 업체에선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전기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탔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사흘새 세 차례나 불이 난 겁니다.
[인근 주민 A 씨/음성변조 : "팡팡 터져서 진짜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더래요. 겁나고 (벌써) 몇 번째라서."]
불이 난 전기 오토바이엔 모두 리튬배터리가 달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거한 배터리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우도엔 현재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오토바이가 110여 대 있지만, 화재 점검 대상은 아닙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재가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불을 끄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5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전기오토바이 화재는 모두 9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최근 화성 공장 화재로 리튬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졌죠.
제주 우도의 한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최근 사흘간 화재가 잇달아 3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약 40대의 전기오토바이가 불에 탔는데, 모두 리튬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 중인 전기오토바이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순식간에 바로 옆 오토바이로 옮겨 붙더니, 이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어떡해, 저거 왜 저렇게 타는 거야"]
전기오토바이 대여업체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19대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인근 주민 B 씨/음성변조 : "남은 거를 옮겼거든요. 주위에서 사람들이 옮기라고 해서. 또 터지면 어떡하냐."]
그런데 이 업체에선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에도 두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전기오토바이 18대가 불에 탔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사흘새 세 차례나 불이 난 겁니다.
[인근 주민 A 씨/음성변조 : "팡팡 터져서 진짜 폭탄이 떨어지는 것 같더래요. 겁나고 (벌써) 몇 번째라서."]
불이 난 전기 오토바이엔 모두 리튬배터리가 달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거한 배터리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우도엔 현재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오토바이가 110여 대 있지만, 화재 점검 대상은 아닙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화재가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불을 끄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특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 5년간 우도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전기오토바이 화재는 모두 9건에 이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고민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