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이젠 5등급…최소 4명 사망

입력 2024.07.03 (09:54) 수정 2024.07.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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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카리브해를 지나고 있는 허리케인 '베릴'이 이제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우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네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분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어항까지 덮쳤습니다.

곳곳에선 어선들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케리앤 노웰-브라운/어민 : "손해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완전히 부서졌어요. 완전히, 완전히 부서졌어요."]

세력을 키운 허리케인 베릴은 윈드워드 제도의 다른 섬에도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나무들은 맥없이 쓰러졌고, 건물 안까지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교회와 학교, 정부 건물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일부 섬에선 주택의 90%가량이 손실을 입었다고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베릴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기 어렵습니다.

당초 4등급까지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됐던 베릴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클레어 널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베릴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대서양과 카리브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5등급 허리케인입니다."]

시속 260km에 가까운 바람을 동반한 베릴은 현지 시각 2일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남쪽을 지나 다음날 자메이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드루 홀니스/자메이카 총리 :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매우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베릴의 위력이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금요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는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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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베릴 이젠 5등급…최소 4명 사망
    • 입력 2024-07-03 09:54:58
    • 수정2024-07-03 09: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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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카리브해를 지나고 있는 허리케인 '베릴'이 이제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우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네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당분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어항까지 덮쳤습니다.

곳곳에선 어선들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케리앤 노웰-브라운/어민 : "손해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완전히 부서졌어요. 완전히, 완전히 부서졌어요."]

세력을 키운 허리케인 베릴은 윈드워드 제도의 다른 섬에도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나무들은 맥없이 쓰러졌고, 건물 안까지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교회와 학교, 정부 건물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일부 섬에선 주택의 90%가량이 손실을 입었다고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베릴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기 어렵습니다.

당초 4등급까지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됐던 베릴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클레어 널리스/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베릴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 대서양과 카리브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5등급 허리케인입니다."]

시속 260km에 가까운 바람을 동반한 베릴은 현지 시각 2일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남쪽을 지나 다음날 자메이카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드루 홀니스/자메이카 총리 : "지나치게 조심스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매우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베릴의 위력이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금요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는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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