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꼭 필요한데 “의무 적용 못해”
입력 2024.07.07 (07:13)
수정 2024.07.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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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이나 바닷가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되거나 추락하는 일이 요즘 부쩍 잦습니다.
그런데 갯바위는 엄밀히 말해 육지란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닙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무이건 아니건 구명조끼는 꼭 입어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이 즐비한 무인도에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섭니다.
수색 끝에 실종된 두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도 거제의 한 갯바위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0대 낚시객이 바다로 떨어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과거, 고립 사고가 있었던 갯바위를 찾아가 봤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리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낚시객/음성변조 : "(지금 불편해서 (구명조끼를) 안 입고 계신 것이에요?) (날씨가) 덥기도 덥고, 불편해서 그렇죠. 여기 파도가 많이 안 치니까…."]
최근 3년 동안 연안에서 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백여 명읩니다. 이 가운데 290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고 체온 유지도 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갯바위는 육지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화하려고 했지만 법제처는 낚시어선 안에서만 승객으로 볼 수 있고,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갯바위 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법을 바꿔서라도 안전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해경 또한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경헌/통영해경 해상교통계장 : "낚시 금지 구역 준수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주시고, 갯바위 등 위험 장소에서 낚시할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가 잦아지는 만큼 갯바위 낚시를 할 때는 날씨와 지형, 물때를 잘 숙지해야 합니다.
섬이나 바닷가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되거나 추락하는 일이 요즘 부쩍 잦습니다.
그런데 갯바위는 엄밀히 말해 육지란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닙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무이건 아니건 구명조끼는 꼭 입어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이 즐비한 무인도에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섭니다.
수색 끝에 실종된 두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도 거제의 한 갯바위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0대 낚시객이 바다로 떨어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과거, 고립 사고가 있었던 갯바위를 찾아가 봤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리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낚시객/음성변조 : "(지금 불편해서 (구명조끼를) 안 입고 계신 것이에요?) (날씨가) 덥기도 덥고, 불편해서 그렇죠. 여기 파도가 많이 안 치니까…."]
최근 3년 동안 연안에서 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백여 명읩니다. 이 가운데 290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고 체온 유지도 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갯바위는 육지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화하려고 했지만 법제처는 낚시어선 안에서만 승객으로 볼 수 있고,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갯바위 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법을 바꿔서라도 안전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해경 또한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경헌/통영해경 해상교통계장 : "낚시 금지 구역 준수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주시고, 갯바위 등 위험 장소에서 낚시할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가 잦아지는 만큼 갯바위 낚시를 할 때는 날씨와 지형, 물때를 잘 숙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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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명조끼 꼭 필요한데 “의무 적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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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07 07:13:04
- 수정2024-07-07 07:26:48
[앵커]
섬이나 바닷가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되거나 추락하는 일이 요즘 부쩍 잦습니다.
그런데 갯바위는 엄밀히 말해 육지란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닙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무이건 아니건 구명조끼는 꼭 입어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이 즐비한 무인도에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섭니다.
수색 끝에 실종된 두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도 거제의 한 갯바위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0대 낚시객이 바다로 떨어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과거, 고립 사고가 있었던 갯바위를 찾아가 봤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리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낚시객/음성변조 : "(지금 불편해서 (구명조끼를) 안 입고 계신 것이에요?) (날씨가) 덥기도 덥고, 불편해서 그렇죠. 여기 파도가 많이 안 치니까…."]
최근 3년 동안 연안에서 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백여 명읩니다. 이 가운데 290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고 체온 유지도 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갯바위는 육지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화하려고 했지만 법제처는 낚시어선 안에서만 승객으로 볼 수 있고,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갯바위 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법을 바꿔서라도 안전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해경 또한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경헌/통영해경 해상교통계장 : "낚시 금지 구역 준수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주시고, 갯바위 등 위험 장소에서 낚시할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가 잦아지는 만큼 갯바위 낚시를 할 때는 날씨와 지형, 물때를 잘 숙지해야 합니다.
섬이나 바닷가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되거나 추락하는 일이 요즘 부쩍 잦습니다.
그런데 갯바위는 엄밀히 말해 육지란 이유로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가 아닙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무이건 아니건 구명조끼는 꼭 입어야겠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이 즐비한 무인도에서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갯바위에서 실종된 낚시객 2명을 찾기 위해섭니다.
수색 끝에 실종된 두 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이틀 전에도 거제의 한 갯바위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20대 낚시객이 바다로 떨어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과거, 고립 사고가 있었던 갯바위를 찾아가 봤습니다.
낚시객들이 몰리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낚시객/음성변조 : "(지금 불편해서 (구명조끼를) 안 입고 계신 것이에요?) (날씨가) 덥기도 덥고, 불편해서 그렇죠. 여기 파도가 많이 안 치니까…."]
최근 3년 동안 연안에서 난 사고로 숨진 사람은 3백여 명읩니다. 이 가운데 290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고 체온 유지도 할 수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갯바위는 육지이기 때문에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의무화하려고 했지만 법제처는 낚시어선 안에서만 승객으로 볼 수 있고, 갯바위에서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갯바위 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법을 바꿔서라도 안전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해경 또한 불편하더라도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경헌/통영해경 해상교통계장 : "낚시 금지 구역 준수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주시고, 갯바위 등 위험 장소에서 낚시할 경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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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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