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딸기를…수확기간 3배 연장 성공

입력 2024.07.08 (06:45) 수정 2024.07.0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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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시설 재배 딸기는 초겨울인 11월부터 5월까지만 수확을 하고, 사실상 나머지 반 년은 생산을 멈추는데요.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 언제든 제철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바깥의 무더위에도 딸기 농장 내부는 시원한 바람이 가득합니다.

냉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는 130㎡ 규모의 시설 하우스 실내온도는 20도 안팎, 버섯을 키우던 하우스 3동이 1년 내내 딸기를 생산하는 '딸기 공장'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4단으로 설치된 딸기 재배시설에는 양액 급수시설과 LED 조명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수확 중인 딸기는 지난해 4월 심은 것으로 벌써 1년 넘게 생육을 유지중입니다.

[정시욱/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딸기팀장 : "딸기 재배는 6개월 정도 수확을 하지만 여기는 현재까지 1년 동안 수확을 했고 앞으로 12월까지 계속하게 되면 18개월,한 3배 정도를 수확 기간을 늘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병충해를 차단하고 딸기재배에 적합한 생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맞춰준 덕분입니다.

2년의 시행착오 끝에 4계절 딸기 재배에 성공했는데, 여름 딸기라도 크기와 당도는 겨울 딸기 못지 않습니다.

[김영철/딸기농장주 : "당도기가 있어서 가져갔더니 11브릭스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그때보다는 지금 제가 맛을 봤을 때는 더 나아요. 그러면 그걸 생각하면 거의 한 13브릭스 정도 나오지 않을까..."]

자치단체는 스마트팜을 이용해 딸기 수확기간을 최소 3배 이상 연장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비슷한 환경의 식물공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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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내내 딸기를…수확기간 3배 연장 성공
    • 입력 2024-07-08 06:45:56
    • 수정2024-07-08 06:5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보통 시설 재배 딸기는 초겨울인 11월부터 5월까지만 수확을 하고, 사실상 나머지 반 년은 생산을 멈추는데요.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돼 언제든 제철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바깥의 무더위에도 딸기 농장 내부는 시원한 바람이 가득합니다.

냉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는 130㎡ 규모의 시설 하우스 실내온도는 20도 안팎, 버섯을 키우던 하우스 3동이 1년 내내 딸기를 생산하는 '딸기 공장'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4단으로 설치된 딸기 재배시설에는 양액 급수시설과 LED 조명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현재 수확 중인 딸기는 지난해 4월 심은 것으로 벌써 1년 넘게 생육을 유지중입니다.

[정시욱/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딸기팀장 : "딸기 재배는 6개월 정도 수확을 하지만 여기는 현재까지 1년 동안 수확을 했고 앞으로 12월까지 계속하게 되면 18개월,한 3배 정도를 수확 기간을 늘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병충해를 차단하고 딸기재배에 적합한 생육환경을 지속적으로 맞춰준 덕분입니다.

2년의 시행착오 끝에 4계절 딸기 재배에 성공했는데, 여름 딸기라도 크기와 당도는 겨울 딸기 못지 않습니다.

[김영철/딸기농장주 : "당도기가 있어서 가져갔더니 11브릭스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그때보다는 지금 제가 맛을 봤을 때는 더 나아요. 그러면 그걸 생각하면 거의 한 13브릭스 정도 나오지 않을까..."]

자치단체는 스마트팜을 이용해 딸기 수확기간을 최소 3배 이상 연장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비슷한 환경의 식물공장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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