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배드민턴팀 창단부터 ‘삐걱’…부실 운영 우려

입력 2024.07.09 (19:17) 수정 2024.07.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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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전주시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실업팀 확대와 체육시설 건립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배드민턴팀 창단이, 2년 넘게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그램에 불과한 셔틀콕이 시속 3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긴장감과 박진감 모두 느낄 수 있는 배드민턴.

우리나라 인구가 3백만 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입니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최다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종주 도시를 자부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추진된 실업팀 창단이 두 해 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실제 상황은 파행에 가깝습니다.

두 해 전 만들어져야 할 실업팀 운영 조례가 지난해 말에야 만들어졌고, 감독 선임도 올해 3월로 미뤄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선수 영입 시기를 놓쳐, 지도자와 선수 구성 등 공식 창단이 한 해 더 미뤄질 수 있는 상황.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감독 선발) 폭이 좁혀졌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공고를 취소했죠. 그래서 다시 조례 개정 작업을 했어요."]

한해 7억 원에 불과한 팀 운영비도 문제입니다.

코치진 급여 지급을 비롯해 선수 영입과 훈련 등 정상적인 팀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게 배드민턴계의 분석.

여기에 실업팀 전용 훈련장도 갖추지 않아 동호인이 쓰는 공용체육시설을 써야 하는 지경입니다.

[정소영/배드민턴 지도자/전주 성심여고팀 : "예산이 어느 정도 있어야 팀을 꾸려갈 수 있는데 부족한 부분을 전주시와 시의회가 지원해서 좋은 팀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가 역점을 둔 배드민턴팀 창단이 추진 과정에서 반쪽, 부실 운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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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 배드민턴팀 창단부터 ‘삐걱’…부실 운영 우려
    • 입력 2024-07-09 19:17:05
    • 수정2024-07-09 20:12:47
    뉴스7(전주)
[앵커]

민선 8기 전주시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실업팀 확대와 체육시설 건립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배드민턴팀 창단이, 2년 넘게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그램에 불과한 셔틀콕이 시속 3백 킬로미터의 속도로 날아갑니다.

긴장감과 박진감 모두 느낄 수 있는 배드민턴.

우리나라 인구가 3백만 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대표적인 대중 스포츠입니다.

민선 8기 전주시는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최다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종주 도시를 자부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추진된 실업팀 창단이 두 해 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실제 상황은 파행에 가깝습니다.

두 해 전 만들어져야 할 실업팀 운영 조례가 지난해 말에야 만들어졌고, 감독 선임도 올해 3월로 미뤄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선수 영입 시기를 놓쳐, 지도자와 선수 구성 등 공식 창단이 한 해 더 미뤄질 수 있는 상황.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감독 선발) 폭이 좁혀졌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해요. 그래서 공고를 취소했죠. 그래서 다시 조례 개정 작업을 했어요."]

한해 7억 원에 불과한 팀 운영비도 문제입니다.

코치진 급여 지급을 비롯해 선수 영입과 훈련 등 정상적인 팀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게 배드민턴계의 분석.

여기에 실업팀 전용 훈련장도 갖추지 않아 동호인이 쓰는 공용체육시설을 써야 하는 지경입니다.

[정소영/배드민턴 지도자/전주 성심여고팀 : "예산이 어느 정도 있어야 팀을 꾸려갈 수 있는데 부족한 부분을 전주시와 시의회가 지원해서 좋은 팀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가 역점을 둔 배드민턴팀 창단이 추진 과정에서 반쪽, 부실 운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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