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기부하려다 기둥 뿌리 뽑힐 뻔…LG전자 “회사가 돕겠다”

입력 2024.07.10 (18:22) 수정 2024.07.11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크 서클'이 한~가득입니다.

아내에게 뭘 걸렸다는 걸까요?

LG전자 한 직원의 개인 SNS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한술 더 떠 회사까지 가세하며 관심을 키웠습니다.

발단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LG전자 사옥에 낯선 기계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기부 키오스크' 사원증을 댄 뒤 기부 액수, 대상 등을 정하면, 월급에서 기부금이 빠져나가는 쉬운 기부 캠페인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기업의 사회공헌쯤으로 끝날 일이었는데, 한 직원이 일을 키웁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

[최정현/LG전자 직원/유튜브 'MZ전자' 운영 : "오늘 제가 먼저 만 원을 기부하고, 구독자 1명당 천 원씩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져 버립니다.

좋아요, 댓글이 쏟아지며, 구독자가 꼬리를 문 겁니다.

영상을 올린 지난 4일, 구독자는 30명대였는데, 오늘(10일) 오후 만 2천 명을 넘겼습니다.

공약대로면 이달 월급에서 천2백만 원 넘게 이체될 상황.

기부하려다 기둥 뿌리 뽑힐 처지가 된 겁니다.

오늘 밤 11시 59분까지만 구독자 수를 집계해 기부액을 확정하기로 했는데, 이 직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LG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관심 끌기란 시선도 있지만, '쉬운 기부' 사업을 이보다 더 잘 알릴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핫 클립] 기부하려다 기둥 뿌리 뽑힐 뻔…LG전자 “회사가 돕겠다”
    • 입력 2024-07-10 18:22:38
    • 수정2024-07-11 10:43:41
    경제콘서트
'다크 서클'이 한~가득입니다.

아내에게 뭘 걸렸다는 걸까요?

LG전자 한 직원의 개인 SNS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한술 더 떠 회사까지 가세하며 관심을 키웠습니다.

발단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LG전자 사옥에 낯선 기계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기부 키오스크' 사원증을 댄 뒤 기부 액수, 대상 등을 정하면, 월급에서 기부금이 빠져나가는 쉬운 기부 캠페인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대기업의 사회공헌쯤으로 끝날 일이었는데, 한 직원이 일을 키웁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

[최정현/LG전자 직원/유튜브 'MZ전자' 운영 : "오늘 제가 먼저 만 원을 기부하고, 구독자 1명당 천 원씩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져 버립니다.

좋아요, 댓글이 쏟아지며, 구독자가 꼬리를 문 겁니다.

영상을 올린 지난 4일, 구독자는 30명대였는데, 오늘(10일) 오후 만 2천 명을 넘겼습니다.

공약대로면 이달 월급에서 천2백만 원 넘게 이체될 상황.

기부하려다 기둥 뿌리 뽑힐 처지가 된 겁니다.

오늘 밤 11시 59분까지만 구독자 수를 집계해 기부액을 확정하기로 했는데, 이 직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LG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관심 끌기란 시선도 있지만, '쉬운 기부' 사업을 이보다 더 잘 알릴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