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의 대러 무기 수출 강력 규탄”…우크라에 F16 전달중

입력 2024.07.11 (21:13) 수정 2024.07.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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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수십 만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핵무기 완성에 몰두하는 북한과 군사협력을 맺으며 밀착하는 것에 대해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내년에 60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F-16 전투기도 인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토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먼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이것은 단지 편의를 위한 일시적인 연합이 아닙니다. 중요한 전략적 변화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해온 F-16 전투기 공급 절차에 착수했고, 내년에도 적어도 60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새로운 서약은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합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라고 비난하며 물자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의 첫 공개 비판으로 중러의 군사적 밀착을 유럽 안보 위협으로 인식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중국은 나토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정상적 무역 교류'를 방해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나토가 중국의 책임을 선동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악의적입니다."]

러시아 역시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대결 동맹의 본질을 확인했다면서 나토 성명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미 대선을 넉 달 앞두고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과 나토의 결속을 다짐하는 자리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 여부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회원국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트럼프 측과 물밑 접촉하는 분위기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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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11 2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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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수십 만명이 사망하고 부상당한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핵무기 완성에 몰두하는 북한과 군사협력을 맺으며 밀착하는 것에 대해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내년에 60조 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F-16 전투기도 인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토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우려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먼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이것은 단지 편의를 위한 일시적인 연합이 아닙니다. 중요한 전략적 변화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해온 F-16 전투기 공급 절차에 착수했고, 내년에도 적어도 60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새로운 서약은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맹을 굳건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합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라고 비난하며 물자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의 첫 공개 비판으로 중러의 군사적 밀착을 유럽 안보 위협으로 인식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중국은 나토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정상적 무역 교류'를 방해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나토가 중국의 책임을 선동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악의적입니다."]

러시아 역시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대결 동맹의 본질을 확인했다면서 나토 성명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미 대선을 넉 달 앞두고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과 나토의 결속을 다짐하는 자리였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 여부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회원국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트럼프 측과 물밑 접촉하는 분위기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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