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통합 반대’ 공식화…4번째 도전 제동 걸리나?

입력 2024.07.12 (21:44) 수정 2024.07.1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이미 찬성 쪽 시민단체가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부를 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완주군이 반대 의견을 공식화하면서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에 사실상 반대 뜻을 시사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지난 1일 : "완주와 구체적 협의 없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대적으로 적절한지 이것부터 검토가, 정확히 좀 짚어야겠다."]

또 완주군은 통합 반대 단체가 낸 3만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북도에 전했습니다.

완주군수는 사실상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재차 피력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단체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우려되고, 시 승격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1997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 추진됐던 통합은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이번 4번째 통합 절차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병주/통합반대대책위 선임위원장/통합 반대 측 : "이미 완주 주민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가능하면 주민투표까지 가지 않고 조기에 종결해서 행정 낭비나 주민들 갈등을 최소화하기를 바랍니다."]

[나유인/완주역사복원추진위 공동대표/통합 찬성 측 : "완주 주민 중에 반대도 반절 있고, 찬성도 반절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찬성하는 말 없는 다수의 의견도 반영을 해주는 것이…."]

전북도는 찬반 양쪽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기로 해 통합 논의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완주군, ‘통합 반대’ 공식화…4번째 도전 제동 걸리나?
    • 입력 2024-07-12 21:44:18
    • 수정2024-07-12 21:58:53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이미 찬성 쪽 시민단체가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부를 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쥐고 있는 완주군이 반대 의견을 공식화하면서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에 사실상 반대 뜻을 시사했습니다.

[유희태/완주군수/지난 1일 : "완주와 구체적 협의 없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대적으로 적절한지 이것부터 검토가, 정확히 좀 짚어야겠다."]

또 완주군은 통합 반대 단체가 낸 3만여 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북도에 전했습니다.

완주군수는 사실상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재차 피력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단체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우려되고, 시 승격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1997년과 2007년, 2013년 등 세 차례 추진됐던 통합은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습니다.

이번 4번째 통합 절차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병주/통합반대대책위 선임위원장/통합 반대 측 : "이미 완주 주민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가능하면 주민투표까지 가지 않고 조기에 종결해서 행정 낭비나 주민들 갈등을 최소화하기를 바랍니다."]

[나유인/완주역사복원추진위 공동대표/통합 찬성 측 : "완주 주민 중에 반대도 반절 있고, 찬성도 반절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찬성하는 말 없는 다수의 의견도 반영을 해주는 것이…."]

전북도는 찬반 양쪽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보내기로 해 통합 논의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