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비준안’ 23일 본회의 처리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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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협상 비준동의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비준 동의안을 오는 23일,모레 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민주 노동당과 농촌지역 의원들은 저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쌀 시장 개방을 10년 늦추고 대신 외국쌀수입량을 해마다 2만톤 씩 늘리기로 한 쌀 관세화 유예 협상.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오영식(열린우리당 공보 부대표) : "쌀 협상 비준안은 23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성난 농심을 감안해 농촌 대책을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비준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26일째 단식을 이어 온 강기갑 의원과 지도부 전원은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 "온 몸으로 막겠습니다."

농촌이 지역구인 의원들도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점거해서라도 상정 자체를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학부모 단체들은 농민 시위가 수능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처리 날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원내 1당과 2당이 합의한 만큼 비준 동의안은 표결에서 다수 찬성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민노당 등의 거센 반발로 상정 단계서부터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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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협상 비준안’ 23일 본회의 처리
    • 입력 2005-11-21 21:13: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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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협상 비준동의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비준 동의안을 오는 23일,모레 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민주 노동당과 농촌지역 의원들은 저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쌀 시장 개방을 10년 늦추고 대신 외국쌀수입량을 해마다 2만톤 씩 늘리기로 한 쌀 관세화 유예 협상.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오영식(열린우리당 공보 부대표) : "쌀 협상 비준안은 23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성난 농심을 감안해 농촌 대책을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비준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26일째 단식을 이어 온 강기갑 의원과 지도부 전원은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 "온 몸으로 막겠습니다." 농촌이 지역구인 의원들도 본회의장에서 의장석을 점거해서라도 상정 자체를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민주당과 학부모 단체들은 농민 시위가 수능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처리 날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원내 1당과 2당이 합의한 만큼 비준 동의안은 표결에서 다수 찬성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민노당 등의 거센 반발로 상정 단계서부터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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