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막내 딸 교통사고로 숨져

입력 2005.11.22 (07:45) 수정 2005.1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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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인 이윤형씨가 미국 뉴욕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때문에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뉴욕에 모여 사후 대책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 대학시절, 홈페이지 공개로 화제 되기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윤형(26)씨는 대학 재학시절 삼성 일가의 다른 자녀들과는 달리 자신의 홈페이지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불문과 재학중이었던 이씨는 홈페이지 `이뿌니 윤형이네`를 통해 자신의 사진은 물론 가족·친구들과의 일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이씨는 “아빠가 ‘이제 헬멧 안 쓰면 스키 못 탄다’ 그래서 아기처럼 헬멧 쓰고 타고 있어요.(2003년 12월26일)”라며 아빠인 이건희 회장 등 가족들과의 다정한 이야기도 진솔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내 남자 친구가 기타 잘 치거든. 그냥 수빈이(남자친구)한테 조금씩 배우고 있는데 내가 맨날 게으름 펴서 안 늘어.^^(2003년 10월29일)”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이건희 회장의 딸이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최대 7천여 명의 네티즌이 접속하는 등 관심을 끌다가 2004년 1월 2일 오후, 이씨에 의해 자진 폐쇄됐습니다.
[사회] 최건일 기자


미국 뉴욕대에서 유학하고 있는 윤형씨는 지난 18일 뉴욕 근처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삼성측이 오늘 밝혔습니다.

두 달 넘게 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는 막내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뉴욕으로 와 사후대책을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윤형씨의 형제자매들도 모두 뉴욕에 모였습니다.

이윤형씨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올해 뉴욕대에서 학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씨는 외부 노출을 꺼리는 다른 자녀들과는 달리 활달한 성격으로 인터넷 개인 홈페이까지 운영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건희 회장처럼 자동차 경주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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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막내 딸 교통사고로 숨져
    • 입력 2005-11-22 07:03:11
    • 수정2005-11-22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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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인 이윤형씨가 미국 뉴욕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때문에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뉴욕에 모여 사후 대책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 대학시절, 홈페이지 공개로 화제 되기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윤형(26)씨는 대학 재학시절 삼성 일가의 다른 자녀들과는 달리 자신의 홈페이지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화여대 불문과 재학중이었던 이씨는 홈페이지 `이뿌니 윤형이네`를 통해 자신의 사진은 물론 가족·친구들과의 일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이씨는 “아빠가 ‘이제 헬멧 안 쓰면 스키 못 탄다’ 그래서 아기처럼 헬멧 쓰고 타고 있어요.(2003년 12월26일)”라며 아빠인 이건희 회장 등 가족들과의 다정한 이야기도 진솔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내 남자 친구가 기타 잘 치거든. 그냥 수빈이(남자친구)한테 조금씩 배우고 있는데 내가 맨날 게으름 펴서 안 늘어.^^(2003년 10월29일)”라며 남자친구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이건희 회장의 딸이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최대 7천여 명의 네티즌이 접속하는 등 관심을 끌다가 2004년 1월 2일 오후, 이씨에 의해 자진 폐쇄됐습니다. [사회] 최건일 기자
미국 뉴욕대에서 유학하고 있는 윤형씨는 지난 18일 뉴욕 근처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삼성측이 오늘 밝혔습니다. 두 달 넘게 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는 막내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뉴욕으로 와 사후대책을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윤형씨의 형제자매들도 모두 뉴욕에 모였습니다. 이윤형씨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올해 뉴욕대에서 학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씨는 외부 노출을 꺼리는 다른 자녀들과는 달리 활달한 성격으로 인터넷 개인 홈페이까지 운영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버지 이건희 회장처럼 자동차 경주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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