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거지는 연구원 난자 사용 의혹

입력 2005.11.22 (22:2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팀이 소속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측의 자체 조사 결과와 황 교수의 해명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팀에 난자를 공급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어제, 난자를 제공한 20여명의 여성 가운데 황교수팀 연구원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의사는 진료 과정에서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이나 신원을 밝히는 것은 의사 윤리 규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난자 기증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원이 기증한 난자도 연구에 사용됐으리라는 의혹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난자를 기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연구원 가운데 1명은 최근 난자 기증 사실을 부인했지만, 다른 1명은 국내 언론에 기증 사실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커지면서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 심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대 기관심사위 관계자 : "모든 윤리 문제라는 것은 난자 채취 과정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그런데 그런 것은 다른 데서 이뤄진 거란 말이에요. 여기선 실험만 했기 때문에 우리는 조사를 해야지요. 이제."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 위원회는 황 교수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그 내용을 정부에 공식 보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난자 체취와 관련한 파문이 커지면서 황우석 교수는 충남 홍성에 있는 무균돼지 농장을 거의 내려가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연구원들도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구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거지는 연구원 난자 사용 의혹
    • 입력 2005-11-22 20:55:0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팀이 소속 연구원의 난자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측의 자체 조사 결과와 황 교수의 해명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팀에 난자를 공급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어제, 난자를 제공한 20여명의 여성 가운데 황교수팀 연구원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성일(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 "의사는 진료 과정에서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이나 신원을 밝히는 것은 의사 윤리 규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난자 기증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원이 기증한 난자도 연구에 사용됐으리라는 의혹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난자를 기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연구원 가운데 1명은 최근 난자 기증 사실을 부인했지만, 다른 1명은 국내 언론에 기증 사실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혹이 커지면서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 심사위원회는 황 교수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울대 기관심사위 관계자 : "모든 윤리 문제라는 것은 난자 채취 과정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그런데 그런 것은 다른 데서 이뤄진 거란 말이에요. 여기선 실험만 했기 때문에 우리는 조사를 해야지요. 이제." 서울대 수의대 기관심사 위원회는 황 교수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그 내용을 정부에 공식 보고할 예정입니다. 한편 난자 체취와 관련한 파문이 커지면서 황우석 교수는 충남 홍성에 있는 무균돼지 농장을 거의 내려가지 못하고 있으며 다른 연구원들도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구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