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하반기 채용 전공의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어”

입력 2024.07.22 (10:31) 수정 2024.07.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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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모집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2일)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모집으로 채용될 전공의를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브란스 전공의가 사직했더라도 그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병원으로 넘긴 재정적, 법적 책임과 국민과 환자의 건강상 피해의 책임, 국가 의료 붕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하루빨리 잘못된 정책을 되돌리고 전공의, 학생과 직접 대화에 나서 그들을 복귀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빅5’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전공의 677명 가운데 634명을 사직 처리하고, 72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일동이 성명을 내고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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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2 10:31:57
    • 수정2024-07-22 10:32:25
    사회
오늘(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부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모집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2일)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모집으로 채용될 전공의를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정부의 폭압과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병원이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 없는 이들로 채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브란스 전공의가 사직했더라도 그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병원으로 넘긴 재정적, 법적 책임과 국민과 환자의 건강상 피해의 책임, 국가 의료 붕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하루빨리 잘못된 정책을 되돌리고 전공의, 학생과 직접 대화에 나서 그들을 복귀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빅5’병원 중 한 곳인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전공의 677명 가운데 634명을 사직 처리하고, 729명을 모집하겠다고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 일동이 성명을 내고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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