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주가 시세조종’ 혐의…카카오 김범수 오늘 구속 심사

입력 2024.07.22 (17:10) 수정 2024.07.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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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수천 억 원을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올려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심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 "(SM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벌일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이를 보고받거나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재현 전 카카오 대표를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했는데, 당시엔 시세조종이 이루어진 날을 지난해 2월 가운데 나흘로 명시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지난해 2월 28일, 단 하루만이 범죄사실로 포함됐습니다.

이날은 카카오 그룹이 1,3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한 날입니다.

나머지 3일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1,1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인 날인데, 이 때문에 검찰이 김 위원장과 원아시아파트너스 간의 공모 관계는 규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관여하고 승인했는지 여부가 향후 법원 판단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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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혐의…카카오 김범수 오늘 구속 심사
    • 입력 2024-07-22 17:10:44
    • 수정2024-07-22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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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수천 억 원을 동원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올려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 심사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 "(SM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카카오가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벌일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이를 보고받거나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재현 전 카카오 대표를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했는데, 당시엔 시세조종이 이루어진 날을 지난해 2월 가운데 나흘로 명시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청구서에는 지난해 2월 28일, 단 하루만이 범죄사실로 포함됐습니다.

이날은 카카오 그룹이 1,3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한 날입니다.

나머지 3일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1,100억 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인 날인데, 이 때문에 검찰이 김 위원장과 원아시아파트너스 간의 공모 관계는 규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관여하고 승인했는지 여부가 향후 법원 판단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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