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공의 모집…의대 교수들 ‘교육 거부’ 반발

입력 2024.07.22 (17:12) 수정 2024.07.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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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거 사직 처리하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7천여 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인데,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은 교육 거부까지 선언하며, 모집 강행에 반발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이 신청한 인원에 대한 검증을 거쳐 모집 인원을 소폭 조정해 공지할 예정입니다.

복지부가 지난 17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수련병원들은 이번 모집에 모두 7,707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원은 이달 말까지로 병원별 시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갑니다.

하반기 복귀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가 적용되고, 지원 시 권역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모집에 얼마나 응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주요 수련병원장들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채용 전공의들은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고,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모집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이대로라면 내년 의사 배출은 극소수에 그칠 거라며, 의대 증원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도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의대생 단체 조사 결과,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의 약 96%가 사실상 국가시험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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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전공의 모집…의대 교수들 ‘교육 거부’ 반발
    • 입력 2024-07-22 17:12:42
    • 수정2024-07-22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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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거 사직 처리하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7천여 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인데,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은 교육 거부까지 선언하며, 모집 강행에 반발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병원이 신청한 인원에 대한 검증을 거쳐 모집 인원을 소폭 조정해 공지할 예정입니다.

복지부가 지난 17일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수련병원들은 이번 모집에 모두 7,707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원은 이달 말까지로 병원별 시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에 들어갑니다.

하반기 복귀 전공의에게는 수련 특례가 적용되고, 지원 시 권역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모집에 얼마나 응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주요 수련병원장들을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채용 전공의들은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고,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모집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이대로라면 내년 의사 배출은 극소수에 그칠 거라며, 의대 증원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접수도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의대생 단체 조사 결과,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의 약 96%가 사실상 국가시험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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