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깻잎, 마늘, 김치까지 싹 넣어라!…햄버거계 ‘한국의 맛’ 열풍, 왜?

입력 2024.07.22 (18:09) 수정 2024.07.22 (1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총재산이 약 100조 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입니다.

이 열렬한 자본주의자가 가장 애정하는 음식은 맥도날드 맥모닝, 바로 햄버겁니다.

미국이 개발한 것 중 가장 중독성이 강한 걸 꼽으라면 그 중 하나가 햄버거일텐데요.

지금 버거업계가 한국인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고기 패티 사이로 육즙이 팡팡, 치즈가 사르르 흘러내립니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 : "(햄버거) 제일 큰 걸로 할게요."]

영화 '슈퍼 사이즈 미'는 하루 세 끼 햄버거를 먹는 주인공의 과체중을 고발하지만, 바삭하면서도 촉촉하고 짭짤하면서 달큰한 버거 맛은 뇌리에서 쉽게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인들의 햄버거 사랑도 만만치 않습니다.

2015년 2조3000억 원이던 국내 햄버거 시장은 수제 버거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해 5조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햄버거 한 개로는 성에 안 찬다, MZ세대들 사이에선, 이른바 '햄최몇'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돕니다.

한국 햄버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맛의 버거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맛상무' : "매콤한 고추가 느끼한 맛을 날려주면서 정신이 확 들게 합니다."]

먼저 버거와 고추의 만남.

맥도날드가 선보인 일명 고추크림치즈버거입니다.

경남 진주산 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냈는데, 출시 6일 만에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엔 경남 창녕 갈릭버거, 2022년 보성 녹돈 버거, 2023년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까지, 이같은 현지화를 발판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넣은 버거도 등장했습니다.

일명 정용진 버거로 유명한 노브랜드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식을 알리잔 취지로 '햄에그김치버거'를 선보였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확인된 K-푸드의 매운 맛 인기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 패티 위에 청양고추 튀김을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한동안 햄버거는 주문 즉시 나온다 해서 ‘패스트푸드’ 그럼에도 영양가는 별로라며 '정크푸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분 급상승입니다.

질 좋은 고기에 신선한 채소 등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습니다.

[유튜브 '허팝' : "온다,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4만 원짜리 햄버거!"]

유명 셰프에, 다양한 재료와 한국의 맛까지 가세한 버거업계가 올여름 뜨거운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깻잎, 마늘, 김치까지 싹 넣어라!…햄버거계 ‘한국의 맛’ 열풍, 왜?
    • 입력 2024-07-22 18:09:38
    • 수정2024-07-22 18:18:56
    경제콘서트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총재산이 약 100조 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입니다.

이 열렬한 자본주의자가 가장 애정하는 음식은 맥도날드 맥모닝, 바로 햄버겁니다.

미국이 개발한 것 중 가장 중독성이 강한 걸 꼽으라면 그 중 하나가 햄버거일텐데요.

지금 버거업계가 한국인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고기 패티 사이로 육즙이 팡팡, 치즈가 사르르 흘러내립니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 : "(햄버거) 제일 큰 걸로 할게요."]

영화 '슈퍼 사이즈 미'는 하루 세 끼 햄버거를 먹는 주인공의 과체중을 고발하지만, 바삭하면서도 촉촉하고 짭짤하면서 달큰한 버거 맛은 뇌리에서 쉽게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인들의 햄버거 사랑도 만만치 않습니다.

2015년 2조3000억 원이던 국내 햄버거 시장은 수제 버거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해 5조 원대로 성장했습니다.

햄버거 한 개로는 성에 안 찬다, MZ세대들 사이에선, 이른바 '햄최몇'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돕니다.

한국 햄버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맛의 버거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맛상무' : "매콤한 고추가 느끼한 맛을 날려주면서 정신이 확 들게 합니다."]

먼저 버거와 고추의 만남.

맥도날드가 선보인 일명 고추크림치즈버거입니다.

경남 진주산 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냈는데, 출시 6일 만에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21년엔 경남 창녕 갈릭버거, 2022년 보성 녹돈 버거, 2023년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까지, 이같은 현지화를 발판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넣은 버거도 등장했습니다.

일명 정용진 버거로 유명한 노브랜드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식을 알리잔 취지로 '햄에그김치버거'를 선보였습니다.

불닭볶음면으로 확인된 K-푸드의 매운 맛 인기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 패티 위에 청양고추 튀김을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한동안 햄버거는 주문 즉시 나온다 해서 ‘패스트푸드’ 그럼에도 영양가는 별로라며 '정크푸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신분 급상승입니다.

질 좋은 고기에 신선한 채소 등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도 낯설지 않습니다.

[유튜브 '허팝' : "온다,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14만 원짜리 햄버거!"]

유명 셰프에, 다양한 재료와 한국의 맛까지 가세한 버거업계가 올여름 뜨거운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