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샤넬에서 쉬인까지…팝업의 성지된 ‘성수동’

입력 2024.07.22 (18:16) 수정 2024.07.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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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동, 강남, 홍대, 가로수길, 서울의 대표 골목상권이죠.

요즘은 ‘성수’를 빼놓고 서울의 상권을 논하긴 어렵습니다.

어떤 매력으로 서울의 '핫플'로 떠오른 것인지, 그 인기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지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프로젝트렌트 대표 나오셨습니다.

요즈음 많은 분들이 월요일에 하는 인사로 “지난 주말 성수 가봤어?”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나요?

[앵커]

대표님을 일컬어 ‘성수동의 스티브잡스'라고 하시던데요.

[앵커]

언제부터, 왜, 성수동 상권에 주목하셨기에 이렇게들 이야기하는 겁니까?

철공소, 인쇄소가 모인 준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이 변하기 시작한 건 2010년 대 초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소위 ‘핫플’이 될 거라고는 보기 어려운 때였잖아요.

그런데 왜 그 시기에 성수를 콕 점찍으신 겁니까?

[앵커]

지금의 성수를 만든 건 ‘팝업스토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프라인의 암흑기였던 코로나 시기에 갑작스럽게 도약했습니다.

사실 팝업스토어가 기존에 없던 것도 아니었잖아요.

왜 코로나 시기에 확 뜬 거예요?

[앵커]

대표님이 기획한 팝업스토어만 200여 개.

그 중에서 이 팝업스토어는 지금 생각해도 신선했다, 혹은 정말 잘 됐다 하는 게 있으시다면 어떤 팝업스토어를 꼽으시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성수동을 지금의 ‘팝업의 성지’로 만든 팝업스토어는 뭐였다고 보십니까?

시몬스 하면 침대 회사, 그런데 침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침대 없이 패션만으로 '시몬스' 마케팅이 됩니까?

어떤 점에서 인기를 끌어 모았다고 보십니까?

[앵커]

작은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브랜드, 제품의 가치와 경험이 놀랍네요.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건 결국 ‘재미’와 ‘경험’이라는 의미로 봐야 할까요?

[앵커]

그럼 기업 입장에서도 살펴봐야겠죠.

지금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하나 낸다고 하면 얼마나 듭니까?

수십억 원 들여서 한 달도 채 못하고 접는 매장인 거죠.

그 사이에 수십억 원을 벌어야 손해 보지 않는 장사인 셈인데, 그 정도의 효과가 있어요?

[앵커]

이렇게 화려한 팝업의 성지에는 무시할 수 없는 이면도 있습니다.

잠깐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폐기물입니다.

성수동이 위치한 성동구의 사업장 폐기물, 5년 전보다 10배 넘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죠.

팝업스토어가 만들어내는 공해를 고민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 대표님께선 이 문제 어떻게 보시고,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앵커]

과연 성수는 언제까지 ‘핫’할 거냐, 이것도 궁금합니다.

신선하다는 건 뒤집어 말하면, 금방 식상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힙함’은 언젠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성수동은 언제까지 갈 거라고 보십니까?

한 때 뜨는 상권이었던 경리단길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기존의 영세 상인들이 밀려나면서 그 개성을 잃었습니다.

요즘 성수동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데, '핫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은?

[앵커]

이렇게도 질문을 드려보죠.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 경제콘서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그 기획을 대표님께 맡긴다고 하면 그 때도 성수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대표님께서 주목하는 성수동 그 다음이 있습니까?

그 때에 경제콘서트 팝업은 어떤 콘셉트로 기획하실 예정일까요?

[앵커]

팝업스토어와 성수동 상권 이야기는 결국 ‘오프라인’에 대한 이야기죠.

당장 오늘 저녁 온라인에서 쇼핑하면 내일 아침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미래가 있을까요?

'뜨는 상권'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공식이나 법칙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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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샤넬에서 쉬인까지…팝업의 성지된 ‘성수동’
    • 입력 2024-07-22 18:16:13
    • 수정2024-07-22 18:34:58
    경제콘서트
[앵커]

명동, 강남, 홍대, 가로수길, 서울의 대표 골목상권이죠.

요즘은 ‘성수’를 빼놓고 서울의 상권을 논하긴 어렵습니다.

어떤 매력으로 서울의 '핫플'로 떠오른 것인지, 그 인기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지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프로젝트렌트 대표 나오셨습니다.

요즈음 많은 분들이 월요일에 하는 인사로 “지난 주말 성수 가봤어?”라고 합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나요?

[앵커]

대표님을 일컬어 ‘성수동의 스티브잡스'라고 하시던데요.

[앵커]

언제부터, 왜, 성수동 상권에 주목하셨기에 이렇게들 이야기하는 겁니까?

철공소, 인쇄소가 모인 준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이 변하기 시작한 건 2010년 대 초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소위 ‘핫플’이 될 거라고는 보기 어려운 때였잖아요.

그런데 왜 그 시기에 성수를 콕 점찍으신 겁니까?

[앵커]

지금의 성수를 만든 건 ‘팝업스토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프라인의 암흑기였던 코로나 시기에 갑작스럽게 도약했습니다.

사실 팝업스토어가 기존에 없던 것도 아니었잖아요.

왜 코로나 시기에 확 뜬 거예요?

[앵커]

대표님이 기획한 팝업스토어만 200여 개.

그 중에서 이 팝업스토어는 지금 생각해도 신선했다, 혹은 정말 잘 됐다 하는 게 있으시다면 어떤 팝업스토어를 꼽으시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성수동을 지금의 ‘팝업의 성지’로 만든 팝업스토어는 뭐였다고 보십니까?

시몬스 하면 침대 회사, 그런데 침대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침대 없이 패션만으로 '시몬스' 마케팅이 됩니까?

어떤 점에서 인기를 끌어 모았다고 보십니까?

[앵커]

작은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브랜드, 제품의 가치와 경험이 놀랍네요.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건 결국 ‘재미’와 ‘경험’이라는 의미로 봐야 할까요?

[앵커]

그럼 기업 입장에서도 살펴봐야겠죠.

지금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하나 낸다고 하면 얼마나 듭니까?

수십억 원 들여서 한 달도 채 못하고 접는 매장인 거죠.

그 사이에 수십억 원을 벌어야 손해 보지 않는 장사인 셈인데, 그 정도의 효과가 있어요?

[앵커]

이렇게 화려한 팝업의 성지에는 무시할 수 없는 이면도 있습니다.

잠깐 설치됐다가 철거되는 폐기물입니다.

성수동이 위치한 성동구의 사업장 폐기물, 5년 전보다 10배 넘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죠.

팝업스토어가 만들어내는 공해를 고민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 대표님께선 이 문제 어떻게 보시고,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앵커]

과연 성수는 언제까지 ‘핫’할 거냐, 이것도 궁금합니다.

신선하다는 건 뒤집어 말하면, 금방 식상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힙함’은 언젠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성수동은 언제까지 갈 거라고 보십니까?

한 때 뜨는 상권이었던 경리단길은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기존의 영세 상인들이 밀려나면서 그 개성을 잃었습니다.

요즘 성수동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데, '핫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은?

[앵커]

이렇게도 질문을 드려보죠.

지금으로부터 1년 뒤에 경제콘서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그 기획을 대표님께 맡긴다고 하면 그 때도 성수를 추천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대표님께서 주목하는 성수동 그 다음이 있습니까?

그 때에 경제콘서트 팝업은 어떤 콘셉트로 기획하실 예정일까요?

[앵커]

팝업스토어와 성수동 상권 이야기는 결국 ‘오프라인’에 대한 이야기죠.

당장 오늘 저녁 온라인에서 쇼핑하면 내일 아침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미래가 있을까요?

'뜨는 상권'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공식이나 법칙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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