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남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20%…“문제는 예산”

입력 2024.07.22 (19:26) 수정 2024.07.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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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정부는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경우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 5백 미터 이내의 지하차도는 진입 차단 시설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진입 차단 설치율이 20%에 그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도청과 전남 교육청 사이 도로에 있는 오룡 지하차도입니다.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 차도 내부에 물이 15센티미터 이상 차오르면 진입을 차단하게 됩니다.

또, 15센티미터가 되지 않더라도 운전에 방해될 정도로 배수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기홍/무안군 도시관리팀 : "우천시 지면에서 15cm 이상 물이 차올랐을 때와 육안으로 관찰 시 위험하다는 상황이 판단될 때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하차도에 차단 시설이 설치된 것은 아닙니다.

전남에는 20개의 지하차도가 있지만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하천에서 5백 미터 이내에 위치해서 진입 차단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곳이 10곳이나 되지만 현재까지 시설을 설치한 곳은 두 군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가 관련 예산 10억 원을 지난 5월에야 배정해 시군에서 확보해야 하는 나머지 예산 25억 원의 편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영택/전남도 도시계획팀장 :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금이 5월에 교부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서 예산 성립 전 사용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요."]

전남도는 진입 차단 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 설치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한빛원전 수명연장 무안군민 공청회도 무산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관련 무안군민 공청회가 무산됐습니다.

한수원 측은 오늘(22) 오후 2시 무안군 해제면에서 한빛원전 수명연장에 필요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공청회를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2일 영광을 시작으로 전북 고창, 부안, 함평, 무안 공청회가 잇따라 무산돼 주민 협의가 필요한 지자체 6곳 중 5곳에서 공청회가 모두 불발됐습니다.

한수원 측은 내일(23) 예정된 장성군민 공청회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장성군은 일정 재협의를 위한 공문을 보냈다며 공청회 연기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해경, 제주도 무단이탈 도운 조직원 구속 송치

돈을 받고 제주도 무단이탈과 국내 밀입국을 도운 조직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늘(22) 제주도 무단 이탈을 도운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한 외국인 5명에게 최대 3백만 원의 알선대금을 받고 목포로 밀입국 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베트남 현지에서 무단 이탈 외국인을 모집한 브로커 A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습니다.

목포시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 전국 1위

목포시의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포시는 올 상반기 김 수출액이 전년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한 7천 69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처음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김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억 3천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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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전남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 20%…“문제는 예산”
    • 입력 2024-07-22 19:26:18
    • 수정2024-07-22 20:11:06
    뉴스7(광주)
[앵커]

1년 전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났는데요.

정부는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경우 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 5백 미터 이내의 지하차도는 진입 차단 시설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전남지역은 진입 차단 설치율이 20%에 그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도청과 전남 교육청 사이 도로에 있는 오룡 지하차도입니다.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지하 차도 내부에 물이 15센티미터 이상 차오르면 진입을 차단하게 됩니다.

또, 15센티미터가 되지 않더라도 운전에 방해될 정도로 배수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진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기홍/무안군 도시관리팀 : "우천시 지면에서 15cm 이상 물이 차올랐을 때와 육안으로 관찰 시 위험하다는 상황이 판단될 때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하차도에 차단 시설이 설치된 것은 아닙니다.

전남에는 20개의 지하차도가 있지만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하천에서 5백 미터 이내에 위치해서 진입 차단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곳이 10곳이나 되지만 현재까지 시설을 설치한 곳은 두 군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부가 관련 예산 10억 원을 지난 5월에야 배정해 시군에서 확보해야 하는 나머지 예산 25억 원의 편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영택/전남도 도시계획팀장 :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금이 5월에 교부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서 예산 성립 전 사용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요."]

전남도는 진입 차단 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 설치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한빛원전 수명연장 무안군민 공청회도 무산

한국수력원자력이 주관하는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관련 무안군민 공청회가 무산됐습니다.

한수원 측은 오늘(22) 오후 2시 무안군 해제면에서 한빛원전 수명연장에 필요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공청회를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2일 영광을 시작으로 전북 고창, 부안, 함평, 무안 공청회가 잇따라 무산돼 주민 협의가 필요한 지자체 6곳 중 5곳에서 공청회가 모두 불발됐습니다.

한수원 측은 내일(23) 예정된 장성군민 공청회는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장성군은 일정 재협의를 위한 공문을 보냈다며 공청회 연기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해경, 제주도 무단이탈 도운 조직원 구속 송치

돈을 받고 제주도 무단이탈과 국내 밀입국을 도운 조직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늘(22) 제주도 무단 이탈을 도운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한 외국인 5명에게 최대 3백만 원의 알선대금을 받고 목포로 밀입국 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베트남 현지에서 무단 이탈 외국인을 모집한 브로커 A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습니다.

목포시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 전국 1위

목포시의 올해 상반기 김 수출액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포시는 올 상반기 김 수출액이 전년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한 7천 69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처음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김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억 3천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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