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버거 세트에 5달러…맥도날드는 왜 밑지고 팔까

입력 2024.07.23 (18:26) 수정 2024.07.23 (1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옛 가격을 지키는 음식점들, 종종 화제가 되죠.

미국에선 최대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원가만 따지면 가격을 올려도 모자랄 판인데, 그러는 속내가 뭘까요?

햄버거는 미국의 대표적 서민 음식.

하지만 고물가 앞에선 장사가 없었습니다.

햄버거와 음료, 감자튀김 가장 흔한 세트 메뉴가 지난해 2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화면 : 미국 CNBC/지난 5월 : "맥도날드에서 필레 오 피시(Filet-O-Fish) 3개에 17달러라고? 농담하는 거야?"]

[화면 : 미국 CNBC/지난 5월 : "더는 패스트푸드 사 먹을 돈도 없어."]

이른바 '미친 가격'이 길어지자 올 1분기부터 고객 수가 감소합니다.

결국, 맥도날드는 지난달 출혈 판매를 시작합니다.

일명 '5달러 세트 메뉴'.

햄버거 하나와 감자튀김, 음료, 치킨너겟 4조각까지 5달러, 7천 원 정도에 팝니다.

단품으로 사면 지역에 따라 2만 원을 훨씬 넘지만, 일단은 충성고객 잡기가 더 급하다고 본 겁니다.

이달까지 한 달만 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버거킹도 5달러 메뉴를, KFC는 최저 4.99 달러 메뉴를 마련했습니다.

팔수록 손해인 세트 메뉴를 언제까지 가져갈지, 고객 수와 손실액 중 뭐가 더 우선일지,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핫 클립] 버거 세트에 5달러…맥도날드는 왜 밑지고 팔까
    • 입력 2024-07-23 18:26:32
    • 수정2024-07-23 18:31:03
    경제콘서트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옛 가격을 지키는 음식점들, 종종 화제가 되죠.

미국에선 최대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원가만 따지면 가격을 올려도 모자랄 판인데, 그러는 속내가 뭘까요?

햄버거는 미국의 대표적 서민 음식.

하지만 고물가 앞에선 장사가 없었습니다.

햄버거와 음료, 감자튀김 가장 흔한 세트 메뉴가 지난해 2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화면 : 미국 CNBC/지난 5월 : "맥도날드에서 필레 오 피시(Filet-O-Fish) 3개에 17달러라고? 농담하는 거야?"]

[화면 : 미국 CNBC/지난 5월 : "더는 패스트푸드 사 먹을 돈도 없어."]

이른바 '미친 가격'이 길어지자 올 1분기부터 고객 수가 감소합니다.

결국, 맥도날드는 지난달 출혈 판매를 시작합니다.

일명 '5달러 세트 메뉴'.

햄버거 하나와 감자튀김, 음료, 치킨너겟 4조각까지 5달러, 7천 원 정도에 팝니다.

단품으로 사면 지역에 따라 2만 원을 훨씬 넘지만, 일단은 충성고객 잡기가 더 급하다고 본 겁니다.

이달까지 한 달만 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버거킹도 5달러 메뉴를, KFC는 최저 4.99 달러 메뉴를 마련했습니다.

팔수록 손해인 세트 메뉴를 언제까지 가져갈지, 고객 수와 손실액 중 뭐가 더 우선일지, 프랜차이즈 업계의 실험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