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폐지노인 1,172명 “복지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4.07.23 (19:11)
수정 2024.07.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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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대구방송총국은 빈곤 노인의 폐지수집 노동 실태를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를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가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어려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이지만, 고물상 안은 이미 열기로 가득합니다.
폐지와 고물을 정리하는 움직임은 금세 느려집니다.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은 얼마나 있을까.
KBS의 연속 보도로 지난해 시작된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 폐지수집 노인은 모두 만 4천여 명, 평균 연령은 78.1세였습니다.
대구에는 천백여 명, 경북에는 7백80여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5번째, 7번째로 많았습니다.
평균 소득은 76만 원, 기초연금 수급자는 전체 89%로, 전국 평균보다 22%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민간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고 수입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폐지 판매 수익에,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겁니다.
[권춘희·이정충/폐지수집 노인 : "병원도 갈 수 있고, 손주들 (용돈) 한 푼도 줄 수 있고, 그 전에도 한 푼 주지 못했는데 돈을 벌면 줄 수 있거든요. (용돈이 더 불어서 좋아졌습니다.)"]
대구시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생계, 주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을 미리 발굴하고,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건강 관리도 지원합니다.
[정의관/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르신에게는 복지사업도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폭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하실 수 있도록 폭염 대책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대구시는 앞으로도 폐지수집 노인을 더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KBS 대구방송총국은 빈곤 노인의 폐지수집 노동 실태를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를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가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어려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이지만, 고물상 안은 이미 열기로 가득합니다.
폐지와 고물을 정리하는 움직임은 금세 느려집니다.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은 얼마나 있을까.
KBS의 연속 보도로 지난해 시작된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 폐지수집 노인은 모두 만 4천여 명, 평균 연령은 78.1세였습니다.
대구에는 천백여 명, 경북에는 7백80여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5번째, 7번째로 많았습니다.
평균 소득은 76만 원, 기초연금 수급자는 전체 89%로, 전국 평균보다 22%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민간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고 수입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폐지 판매 수익에,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겁니다.
[권춘희·이정충/폐지수집 노인 : "병원도 갈 수 있고, 손주들 (용돈) 한 푼도 줄 수 있고, 그 전에도 한 푼 주지 못했는데 돈을 벌면 줄 수 있거든요. (용돈이 더 불어서 좋아졌습니다.)"]
대구시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생계, 주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을 미리 발굴하고,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건강 관리도 지원합니다.
[정의관/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르신에게는 복지사업도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폭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하실 수 있도록 폭염 대책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대구시는 앞으로도 폐지수집 노인을 더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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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폐지노인 1,172명 “복지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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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23 20:07:38
[앵커]
KBS 대구방송총국은 빈곤 노인의 폐지수집 노동 실태를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를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가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어려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이지만, 고물상 안은 이미 열기로 가득합니다.
폐지와 고물을 정리하는 움직임은 금세 느려집니다.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은 얼마나 있을까.
KBS의 연속 보도로 지난해 시작된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 폐지수집 노인은 모두 만 4천여 명, 평균 연령은 78.1세였습니다.
대구에는 천백여 명, 경북에는 7백80여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5번째, 7번째로 많았습니다.
평균 소득은 76만 원, 기초연금 수급자는 전체 89%로, 전국 평균보다 22%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민간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고 수입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폐지 판매 수익에,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겁니다.
[권춘희·이정충/폐지수집 노인 : "병원도 갈 수 있고, 손주들 (용돈) 한 푼도 줄 수 있고, 그 전에도 한 푼 주지 못했는데 돈을 벌면 줄 수 있거든요. (용돈이 더 불어서 좋아졌습니다.)"]
대구시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생계, 주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을 미리 발굴하고,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건강 관리도 지원합니다.
[정의관/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르신에게는 복지사업도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폭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하실 수 있도록 폭염 대책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대구시는 앞으로도 폐지수집 노인을 더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김현정
KBS 대구방송총국은 빈곤 노인의 폐지수집 노동 실태를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보도를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가 폐지수집 노인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어려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이지만, 고물상 안은 이미 열기로 가득합니다.
폐지와 고물을 정리하는 움직임은 금세 느려집니다.
전국에 폐지 줍는 노인은 얼마나 있을까.
KBS의 연속 보도로 지난해 시작된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 폐지수집 노인은 모두 만 4천여 명, 평균 연령은 78.1세였습니다.
대구에는 천백여 명, 경북에는 7백80여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5번째, 7번째로 많았습니다.
평균 소득은 76만 원, 기초연금 수급자는 전체 89%로, 전국 평균보다 22%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들에게 민간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주고 수입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폐지 판매 수익에, 추가 지원금을 더해주는 겁니다.
[권춘희·이정충/폐지수집 노인 : "병원도 갈 수 있고, 손주들 (용돈) 한 푼도 줄 수 있고, 그 전에도 한 푼 주지 못했는데 돈을 벌면 줄 수 있거든요. (용돈이 더 불어서 좋아졌습니다.)"]
대구시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생계, 주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을 미리 발굴하고,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에게는 주기적으로 건강 관리도 지원합니다.
[정의관/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르신에게는 복지사업도 연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폭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하실 수 있도록 폭염 대책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와 대구시는 앞으로도 폐지수집 노인을 더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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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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