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첫 일정 시작…민주 “해병특검 재의결해야”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오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녁엔 새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 만찬에 참석합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가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등 신임 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전원이 함께했습니다.

헌화와 분향을 한 한동훈 대표는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한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초청 대통령실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전임 지도부도 함께 초청됐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을 두고는 당 신임 지도부 간 엇갈린 입장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제3자 추천 특검 제안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받을 수 있었던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지 않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게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한 대표와 함께 당선된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민전 최고위원은 각각 오늘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은 원내 사안인 만큼 추경호 원내대표 뜻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수평적 당정관계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민심과 함께 하겠다고 한다면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