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자영업자 3중고”

입력 2024.07.24 (19:19) 수정 2024.07.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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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최근 중개수수료를 인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배달수수료 인상까지, 자영업자들은 3중고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주문."]

배달 주문을 알리는 음성이 울립니다.

이 민간배달앱을 통해 하루 수십 건씩 주문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달마다 6.8%의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김정열/식당 대표 : "저희도 배달을 하지만, 솔직히 홀에서 장사하는 것보다 남는 게 없거든요. 젊은 친구들은 진짜 배달 많이 시켜먹거든요. 이 배달은 놓을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민간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부터 중개수수료를 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한 경우 9백80원의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배달 요금과 결제 정산 이용료는 별도입니다.

배민 측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원에서 900원으로 인하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영업 이익 감소 등으로 지역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원/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 "플랫폼을 쓰지 않아도 죽고 플랫폼을 써도 죽는 상황입니다. 이용 사업자 입장에선 음식값이 비쌀수록 더 높아지는 수수료를 감안하면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또 정부여당이 추진한 자율 규제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민간배달앱의 독과점을 견제할 법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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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자영업자 3중고”
    • 입력 2024-07-24 19:19:28
    • 수정2024-07-24 19:44:48
    뉴스7(전주)
[앵커]

민간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최근 중개수수료를 인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배달수수료 인상까지, 자영업자들은 3중고를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달의민족~ 주문."]

배달 주문을 알리는 음성이 울립니다.

이 민간배달앱을 통해 하루 수십 건씩 주문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달마다 6.8%의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김정열/식당 대표 : "저희도 배달을 하지만, 솔직히 홀에서 장사하는 것보다 남는 게 없거든요. 젊은 친구들은 진짜 배달 많이 시켜먹거든요. 이 배달은 놓을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민간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부터 중개수수료를 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한 경우 9백80원의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배달 요금과 결제 정산 이용료는 별도입니다.

배민 측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원에서 900원으로 인하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영업 이익 감소 등으로 지역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원/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 "플랫폼을 쓰지 않아도 죽고 플랫폼을 써도 죽는 상황입니다. 이용 사업자 입장에선 음식값이 비쌀수록 더 높아지는 수수료를 감안하면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인지…."]

또 정부여당이 추진한 자율 규제가 한계에 직면했다며, 민간배달앱의 독과점을 견제할 법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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