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 KBS 토론회…‘제왕적 당대표’ 공방

입력 2024.07.25 (06:15) 수정 2024.07.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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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후보가 KBS에서 진행된 2차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후보자들은 제왕적 당대표 기류와 세제개편 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지역순회 경선에서 90% 넘는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당 대표 토론회.

김두관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명심'에 지나치게 호소하는 민주당 내부의 '제왕적 당대표' 기류를 문제삼았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그 연설 내용을 들으시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좋았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김두관 후보께서 보시기에는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개인적으로 불편한 게 아니라 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최근 이 후보가 화두를 던진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이재명 후보께서 보호해 줄 사람들은 용산이나 국민의힘에서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는데 굳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하시겠다는 분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평생 돈 벌어서 우리 가족들 오손도손 실제 살고 있는 집인데 그 집이 좀 비싸졌다는 이유로 거기에 대해서 징벌적 과세를..."]

이재명 후보는 금투세 면세 구간을 '5년간 5억원'으로 올리자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박용진 전 의원의 공천 탈락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에 대한 인식은 세 후보가 비슷했습니다.

[김지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중임제로도 가야 되고 이젠 시대를 반영하는 헌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다음달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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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표 후보 KBS 토론회…‘제왕적 당대표’ 공방
    • 입력 2024-07-25 06:15:14
    • 수정2024-07-25 0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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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후보가 KBS에서 진행된 2차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후보자들은 제왕적 당대표 기류와 세제개편 방안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지역순회 경선에서 90% 넘는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당 대표 토론회.

김두관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명심'에 지나치게 호소하는 민주당 내부의 '제왕적 당대표' 기류를 문제삼았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그 연설 내용을 들으시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좋았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김두관 후보께서 보시기에는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개인적으로 불편한 게 아니라 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최근 이 후보가 화두를 던진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이재명 후보께서 보호해 줄 사람들은 용산이나 국민의힘에서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는데 굳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하시겠다는 분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평생 돈 벌어서 우리 가족들 오손도손 실제 살고 있는 집인데 그 집이 좀 비싸졌다는 이유로 거기에 대해서 징벌적 과세를..."]

이재명 후보는 금투세 면세 구간을 '5년간 5억원'으로 올리자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박용진 전 의원의 공천 탈락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에 대한 인식은 세 후보가 비슷했습니다.

[김지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 "중임제로도 가야 되고 이젠 시대를 반영하는 헌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다음달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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