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곳곳 암초
입력 2024.07.25 (06:37)
수정 2024.07.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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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이 대화합을 외치긴 했지만 한동훈 대표 체제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당내 분열 극복, 밖으로는 거대 야당과의 대치정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데 첫날부터 당내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방명록엔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에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발의를 제가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제가 그걸로 인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고. 이재명 대표께서 제 제안을 그냥 거절하셨던데 저는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은데요."]
당내에선 원외 당 대표를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원내대표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벌써부터 스크럼을 짜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본인을 포함해 4명의 우군을 확보해 최악의 경우 지도부 해체는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은 확보했다는 평갑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당은 취임 첫날에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강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과 당정 균열을 노리는 거대 야당들의 공세 속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선 도전 시 내년 9월 물러나야 하는데 이를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당정이 대화합을 외치긴 했지만 한동훈 대표 체제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당내 분열 극복, 밖으로는 거대 야당과의 대치정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데 첫날부터 당내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방명록엔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에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발의를 제가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제가 그걸로 인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고. 이재명 대표께서 제 제안을 그냥 거절하셨던데 저는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은데요."]
당내에선 원외 당 대표를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원내대표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벌써부터 스크럼을 짜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본인을 포함해 4명의 우군을 확보해 최악의 경우 지도부 해체는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은 확보했다는 평갑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당은 취임 첫날에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강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과 당정 균열을 노리는 거대 야당들의 공세 속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선 도전 시 내년 9월 물러나야 하는데 이를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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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곳곳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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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5 06:37:10
- 수정2024-07-25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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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정이 대화합을 외치긴 했지만 한동훈 대표 체제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당내 분열 극복, 밖으로는 거대 야당과의 대치정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데 첫날부터 당내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방명록엔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에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발의를 제가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제가 그걸로 인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고. 이재명 대표께서 제 제안을 그냥 거절하셨던데 저는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은데요."]
당내에선 원외 당 대표를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원내대표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벌써부터 스크럼을 짜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본인을 포함해 4명의 우군을 확보해 최악의 경우 지도부 해체는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은 확보했다는 평갑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당은 취임 첫날에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강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과 당정 균열을 노리는 거대 야당들의 공세 속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선 도전 시 내년 9월 물러나야 하는데 이를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당정이 대화합을 외치긴 했지만 한동훈 대표 체제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당내 분열 극복, 밖으로는 거대 야당과의 대치정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하는데 첫날부터 당내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첫 공식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방명록엔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에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발의를 제가 하는 건 아니잖아요. 다만 제가 그걸로 인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고. 이재명 대표께서 제 제안을 그냥 거절하셨던데 저는 오히려 그 이유를 묻고 싶은데요."]
당내에선 원외 당 대표를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원내대표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벌써부터 스크럼을 짜는 모습입니다.
다만,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본인을 포함해 4명의 우군을 확보해 최악의 경우 지도부 해체는 막을 수 있는 안전판은 확보했다는 평갑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당은 취임 첫날에 '한동훈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는 강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되는 것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요?"]
차기 대권 주자로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과 당정 균열을 노리는 거대 야당들의 공세 속 균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도록 한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선 도전 시 내년 9월 물러나야 하는데 이를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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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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