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토양서 물 분자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입력 2024.07.25 (06:39) 수정 2024.07.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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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만,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처음으로 달 토양에서 물 분자를 발견했다고 국제 과학저널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달에 착륙한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당시 2kg에 달하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갖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이 표본에서 천 개 이상의 광물을 분리했고 이 가운데 수분을 함유한 광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달 광물'이라 명명한 이 광물에는 물 분자를 함유한 결정체가 있었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국 연구원들이 창어 5호가 가지고 온 달 샘플에서 물 분자와 암모늄을 함유하고 있는 미지의 광물 결정체를 발견했습니다."]

2020년,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물 분자의 신호를 포착하긴 했지만,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발견입니다.

달의 생성과 진화 과정, 그리고 달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CCTV 보도 : "달의 물 분자와 암모늄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밝혀냈습니다. 달의 형성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태양풍이나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달에 물이 생겨났을 수 있다는 가설도 있지만, 중국 연구진은 발견된 물 분자의 경우 처음부터 달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최근 국제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습니다.

물이 있다면 생명체가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 미국 중국을 비롯해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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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달 토양서 물 분자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 입력 2024-07-25 06:39:29
    • 수정2024-07-25 0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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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만,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처음으로 달 토양에서 물 분자를 발견했다고 국제 과학저널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0년 달에 착륙한 중국 무인 탐사선 창어 5호, 당시 2kg에 달하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갖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이 표본에서 천 개 이상의 광물을 분리했고 이 가운데 수분을 함유한 광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달 광물'이라 명명한 이 광물에는 물 분자를 함유한 결정체가 있었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국 연구원들이 창어 5호가 가지고 온 달 샘플에서 물 분자와 암모늄을 함유하고 있는 미지의 광물 결정체를 발견했습니다."]

2020년,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물 분자의 신호를 포착하긴 했지만,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발견입니다.

달의 생성과 진화 과정, 그리고 달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CCTV 보도 : "달의 물 분자와 암모늄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밝혀냈습니다. 달의 형성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태양풍이나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달에 물이 생겨났을 수 있다는 가설도 있지만, 중국 연구진은 발견된 물 분자의 경우 처음부터 달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최근 국제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습니다.

물이 있다면 생명체가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 미국 중국을 비롯해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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