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사퇴…“야당 행태 심각한 유감”

입력 2024.07.26 (12:06) 수정 2024.07.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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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통신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던 이상인 부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기 전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오늘 오후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20여 일 만입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 공세에 자진 사퇴할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자진 사퇴 역시 방통위 업무 마비를 막으면서, 다음 달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정부 중점 법안이 94건 정도 있는데 제대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상임위원 신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청문회 절차 없이 후임 인사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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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사퇴…“야당 행태 심각한 유감”
    • 입력 2024-07-26 12:06:44
    • 수정2024-07-26 13:05:31
    뉴스 12
[앵커]

방송통신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던 이상인 부위원장이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기 전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이 오늘 오후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20여 일 만입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동관, 김홍일 전 위원장이 야당의 탄핵 공세에 자진 사퇴할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자진 사퇴 역시 방통위 업무 마비를 막으면서, 다음 달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정부 중점 법안이 94건 정도 있는데 제대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의 사퇴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상임위원 신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청문회 절차 없이 후임 인사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 부위원장 후임으로는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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