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값 상승으로 ‘하우스보트’ 급증

입력 2024.07.26 (12:44) 수정 2024.07.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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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선 집값이 오르면서 강에 배를 띄우고 사는 '하우스보트' 거주자가 급증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베를린의 슈프레 강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보트들.

이들 중 상당수는 육지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강물에 배를 띄우고 아예 집처럼 사는 하우스보트입니다.

집값 상승으로 하우스보트의 수는 점점 늘어, 베를린의 수로와 운하 약 200km에 걸쳐 배 1,000여 척에 사람이 삽니다.

이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 주위에 떠다니는 각종 생활 쓰레기며 배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 지저분하고 버려진 배들까지.

도시 미관은 물론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라우에/지역 주민 공개 포럼 관계자 : "좌우로 버려진 보트들이 보이죠. 물 위의 무법지대입니다. 합법인지 불법인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겁니다."]

주말이면 보트에서 파티도 자주 열려 소음 민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우스보트 거주자들은 오히려 물속의 폐기물을 건져 올리는 등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육지 주민들의 편견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베를린 시는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과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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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집값 상승으로 ‘하우스보트’ 급증
    • 입력 2024-07-26 12:44:33
    • 수정2024-07-26 12:51:27
    뉴스 12
[앵커]

독일에선 집값이 오르면서 강에 배를 띄우고 사는 '하우스보트' 거주자가 급증했습니다.

[리포트]

수도 베를린의 슈프레 강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보트들.

이들 중 상당수는 육지에서 집을 구하지 못해 강물에 배를 띄우고 아예 집처럼 사는 하우스보트입니다.

집값 상승으로 하우스보트의 수는 점점 늘어, 베를린의 수로와 운하 약 200km에 걸쳐 배 1,000여 척에 사람이 삽니다.

이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배 주위에 떠다니는 각종 생활 쓰레기며 배에서 새어 나오는 기름, 지저분하고 버려진 배들까지.

도시 미관은 물론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라우에/지역 주민 공개 포럼 관계자 : "좌우로 버려진 보트들이 보이죠. 물 위의 무법지대입니다. 합법인지 불법인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겁니다."]

주말이면 보트에서 파티도 자주 열려 소음 민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우스보트 거주자들은 오히려 물속의 폐기물을 건져 올리는 등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육지 주민들의 편견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베를린 시는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안과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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