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기능 정지는 막아야”…여야 공방 잇따라

입력 2024.07.26 (21:33) 수정 2024.07.2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야당의 집중 공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부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지금 서로 상대방을 향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언론과 방송에 대한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적 모습을 보여온 한국 정치인들의 후진적 행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곧바로 이를 수용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은 야당이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심각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민생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을 남발하며 정쟁에 몰두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국민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단통법 폐지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유통산업 발전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 중점 법안 94건에 대한 논의도 요청했습니다.

방통위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에, 여야는 상대방의 방송 장악 시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 장악이라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방송 장악에 국회가 제동을 걸면 도망가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맞물려, 방통위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통위 기능 정지는 막아야”…여야 공방 잇따라
    • 입력 2024-07-26 21:33:09
    • 수정2024-07-26 22:15:42
    뉴스 9
[앵커]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야당의 집중 공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부 부처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지금 서로 상대방을 향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언론과 방송에 대한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적 모습을 보여온 한국 정치인들의 후진적 행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곧바로 이를 수용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은 야당이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심각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민생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을 남발하며 정쟁에 몰두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국민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단통법 폐지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유통산업 발전법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 중점 법안 94건에 대한 논의도 요청했습니다.

방통위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에, 여야는 상대방의 방송 장악 시도 때문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송 장악이라는 당리당략 때문에 국가 행정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방송 장악에 국회가 제동을 걸면 도망가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맞물려, 방통위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