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3일 청문회…방통위 직원 쓰러지기까지

입력 2024.07.26 (21:31) 수정 2024.07.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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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상 초유의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단독 의결해서 오늘(26일) 진행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경우 장관급은 하루 총리는 이틀 진행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유독 언론 유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청문회만 이틀로 잡았다가 막판에 하루 더 연장하는 이례적인 진행을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 재직 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청문회에서의 오만한 답변 태도 등에서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격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인철/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방통위를 '빵통위'로 전락시킬 속셈이 아니라면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

이어진 청문회에서 여당은 이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신성범/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법인카드는 당장 MBC 본부의 감사 시스템과 연동돼 있을 것 아니에요. 요즘은 발달해서 굉장히 세밀하게 볼 터인데…."]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대전 MBC의 경우에는 이른바 '김영란법' 담당하는 직원까지 있었습니다."]

앞서 청문회 첫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당부를 했는데.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지난 24일 :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하고 싸우려고 하시면."]

오늘 두 사람 사이엔 MBC 기자 해고 사례에 대한 견해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의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습니까?"]

장관급으로선 이례적으로 사흘간 이어진 청문회, 어젯밤(25일) 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 연장을 의결했고, 방통위 직원이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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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례적인 3일 청문회…방통위 직원 쓰러지기까지
    • 입력 2024-07-26 21:31:47
    • 수정2024-07-26 2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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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상 초유의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단독 의결해서 오늘(26일) 진행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경우 장관급은 하루 총리는 이틀 진행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유독 언론 유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청문회만 이틀로 잡았다가 막판에 하루 더 연장하는 이례적인 진행을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과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 재직 때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과 청문회에서의 오만한 답변 태도 등에서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격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인철/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방통위를 '빵통위'로 전락시킬 속셈이 아니라면 이진숙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

이어진 청문회에서 여당은 이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신성범/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법인카드는 당장 MBC 본부의 감사 시스템과 연동돼 있을 것 아니에요. 요즘은 발달해서 굉장히 세밀하게 볼 터인데…."]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대전 MBC의 경우에는 이른바 '김영란법' 담당하는 직원까지 있었습니다."]

앞서 청문회 첫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무언가 당부를 했는데.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지난 24일 :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하고 싸우려고 하시면."]

오늘 두 사람 사이엔 MBC 기자 해고 사례에 대한 견해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저의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습니까?"]

장관급으로선 이례적으로 사흘간 이어진 청문회, 어젯밤(25일) 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 연장을 의결했고, 방통위 직원이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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