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 소개…바흐 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

입력 2024.07.27 (21:10) 수정 2024.07.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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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파리 올림픽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지만,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부분이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부는 IOC측에 즉각 항의했는데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선수단은 프랑스 센강을 가로지르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공동 기수인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을 앞세운 채, 환한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이 순간 장내에 선수단이 소개됩니다.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북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북한)!"]

아나운서가 꺼낸 국가명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었고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했습니다.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제대로 소개되면서, 북한만 두 번 호명된 점 또한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우리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이 당혹스럽고 굉장히 관심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울 할 예정이고, 관련해서 사과해주시기를..."]

대한체육회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정강선 선수단장 명의로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커지는 논란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미디어 등을 통한 사과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파리 조직위도 체육회에 사과 메일을 보내고,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이 공식 사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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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바흐 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
    • 입력 2024-07-27 21:10:43
    • 수정2024-07-27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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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파리 올림픽이 성대하게 막을 올렸지만, 우리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부분이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부는 IOC측에 즉각 항의했는데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선수단은 프랑스 센강을 가로지르며 48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공동 기수인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을 앞세운 채, 환한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이 순간 장내에 선수단이 소개됩니다.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북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북한)!"]

아나운서가 꺼낸 국가명은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었고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소개했습니다.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은 제대로 소개되면서, 북한만 두 번 호명된 점 또한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우리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이 당혹스럽고 굉장히 관심 사안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울 할 예정이고, 관련해서 사과해주시기를..."]

대한체육회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정강선 선수단장 명의로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커지는 논란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미디어 등을 통한 사과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파리 조직위도 체육회에 사과 메일을 보내고,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이 공식 사과하기로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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